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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7호선에서 평일 낮 시간대 맨 앞·뒤 칸을 통한 자전거 휴대가 허용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울 1~8호선에서 모든 시간 자전거 휴대를 허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시범운영한 ‘지하철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올해부터 상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 설문조사 결과와 지하철 혼잡도 등을 따져 지하철 7호선을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운영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일반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전거 휴대는 출퇴근 시간을 피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하철의 가장 앞 칸(1-1)과 뒤 칸(8-4)에서만 할 수 있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1~8호선에서 모든 시간 휴대가 가능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접이식 자전거는 요일, 호선, 시간, 칸 등과 관계없이 상시 휴대 가능하다. 서울시민들은 지하철 내 자전거 휴대 허용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지하철 이용객 1708명을 대상으로 7호선 자전거 휴대승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70.4%)이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전거 휴대승차를 경험한 시민 61명은 약 83%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시범기간 동안 평일에 자전거를 휴대 승차한 승객은 1421명으로 조사됐다. 주말에는 4344명이 자전거를 휴대했다. 그동안 사람과 자전거 간 부딪힘 등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레일 경춘선에서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사업이 함께 진행돼 일부 승객들은 7호선 상봉역에서 경춘선 춘천까지 이동하는 코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하철 내 자전거 휴대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자전거 이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1~2월을 이용해 7호선 내에는 자전거 경사로, 안내 픽토그램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7호선 외에도 평일 자전거 휴대 승차가 가능한 노선이 확대될 전망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자전거는 모든 대중교통과 연계돼 보다 폭넓게 일상에서 이용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