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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틈타 대중제 골프장의 과도한 요금 인상 등 배짱 영업, 유사 회원제 편법 운영 등에 대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골프장 30곳의 이용객은 239만9511명으로, 전년 209만1504명보다 14.7% 증가했다. 제주도 골프장 개장 이래 가장 많았다. 11월 이용객은 30만2103명으로 월 단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골프 관광객은 6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하반기에 가파르게 늘었다. 7∼12월 하반기 골프 관광객은 96만2779명으로 전년 57만1848명보다 40.6%나 급증했다. 6월까지만 해도 도민 내장객이 도외보다 최고 두 배 가까이 많았지만 7월 이후 도외 이용객 수가 도민을 앞질렀다. 10∼12월의 경우 도외 내장객은 도민보다 두 배 많았다. 12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도내 이용객은 5만8692명으로 전년보다 23.4% 감소했지만, 골프 관광객은 11만7544명으로 41.2% 증가했다. 골프장들이 도외 골퍼가 폭증하자 도민 할인율을 10% 수준으로 대폭 낮추거나 아예 폐지하면서 ‘비싼 요금과 예약 사절 횡포’로 원성을 사고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금혜택만 받고 편법운영하는 대중골프장 실태고발, 대책 마련’ 정책 토론회에서 골프장 입장료 심의위원회 설치를 주장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