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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재난안전산업 시장 규모가 47조원대로 커졌다는 집계가 나왔다. 하지만 사업체의 절반이 연간 매출액 5억원 미만으로 영세했고 매출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 치중돼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간 조사한 2020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한국표준산업 분류 중 재난안전산업으로 특수분류된 사업체 38만7925곳 가운데 7만 곳을 스크린(전화조사)한 후 국내 소재 사업체로 확인된 5000곳을 표본으로 이뤄졌다. 2019년 말 기준 국내 재난안전산업 매출 규모는 47조3493억원이었다. 전년도(43조8336억원)보다 8.0%(3조5157억원) 증가한 수치다. 재난안전산업 사업체 수는 7만1038곳, 종사자 수는 41만319명이다. 전년도보다 각각 5.8%(3879곳), 5.6%(2만1804명) 늘었다. 그러나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억6000만원이고, 연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의 영세업체가 3만4166곳(48.1%)으로 절반을 밑돌았다. 다만 5억원 미만 영세업체 비율은 전년의 49.6%보다는 낮아져 다소 개선됐다. 업종별 매출액은 사회재난 예방산업 13조3513억원(28.2%), 재난대응 산업 12조5837억원(26.6%), 기타 재난관련 서비스업 7조7220억원(16.3%) 등의 순이었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액은 5516억원이었고 전체 사업체 중 1.1%만이 수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내수에 쏠려있었다. 종사자 가운데 남성이 31만2417명(76.1%)으로 여성(9만7902명·23.9%)보다 약 3.2배 많았다. 재난안전산업 사업체의 애로사항으로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과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주로 꼽았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저리 자금지원(51.7%), 업체 간 연계(19.0%), 채용 장려금 지원(9.6%) 등을 거론했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아직 성장기인 국내 재난안전산업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애로사항 및 현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안전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