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2]   [제191호]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주소, 법원이 가해자에게 알려 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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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1호
2023. 6. 12(월)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주소, 법원이 가해자에게 알려 준 셈
2. 중국, 주중 한국대사 초치…"한국, 양국 관계 진지하게 대하라"
3. 미 관리 "중, 2019년부터 쿠바에서 스파이 기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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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가 구치소에서 피해자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피해자 뿐만 아니라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법무부까지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똑같은 일이 재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 12일(화) 토마토Pick에서 짚어드리겠습니다. 
    
"그놈이 내 주소를
달달 외우고 있대요"
"(가해자가) 제 주민등록번호나 모든 걸 지금 달달 외우고 있대요. 보복해서 배로 때려죽이겠다…"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A씨가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지난해 5월22일 범죄피해를 당한 뒤 이사를 갔는데, 현재 거주지 주소는 물론 주민등록번호까지 가해자가 알고 있더라는 겁니다. 이 사실을 A씨에게 전해 준 사람은 변호사나 검찰, 법원이 아닌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였습니다. 피해자 사는 곳과 주민등록 등 개인정보를 가해자 이모씨는 물론 구치소 내 다른 사람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해자는 현재 A씨에 대한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고, A씨는 가해자가 수감된 부산구치소 인근에 살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 주소를
어떻게 알아냈을까?
이씨는 A씨가 사는 곳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법원 기록 때문이었습니다. A씨는 이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 관련 서류를 이씨가 열람한 겁니다. 현재 민사소송법은 소장부본과 준비서면 부본, 판결서 등에 당사자의 신상정보를 기재하도록 돼 있고 당사자는 이를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 상황. 신상정보에는 이름은 물론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가 포함돼 있습니다. 민사소송 과정에서 범죄 피해자 개인정보가 가해자에게 노출돼 문제된 것은 이번 뿐만 아닙니다. '#MeToo' 운동과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2018년으로 가보겠습니다. 
    
준강간치상 피해자의 청원 
그해 10월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준강간치상 피해자였습니다. 가해자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피해자는 그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그렇게 일단락 나는가 싶었던 청원인은 또다시 충격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자신의 신상정보를 빠짐없이 담은 민사 판결문이 가해자에게 송달된 된 겁니다. 청원인은 "핸드폰번호를 10번 넘게 바꾸고 개명도 했지만 이사 갈 형편이 안 돼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검찰, 경찰, 법원, 인권위 등에 도움을 구했지만 실효성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절규했습니다.
    
직장 찾아와 난동부린
가해자 가족들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민사소송기록을 통해 성범죄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알아낸 사람들이 그를 상대로 2차 가해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서울 번화가의 모 모텔에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 한 피해자는 가해자 가족들이 직장으로 몰려와 '꽃뱀'이라며 난동을 부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 5월에도 수감 중인 중고거래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지요. 이 사건은 형사배상 절차에서 가해자가 피해자 신상을 알게된 케이스인데, 역시 불법행위로 발생한 채무를 이행하라는 배상명령 결정문에 피해자 신상정보가 기록돼 있었던 겁니다. 
    
"보복 무서워 소송도 못 내" 
이런 법의 공백은 피해자의 재판청구권을 침해하는 효과도 야기합니다. '박사방' 조주빈 사건 피해자들 대부분은 조주빈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낼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소송서류 등에 개인정보를 적어야하고 설령 승소한다고 해도 추징금과 같은 강제집행 절차를 밟는 경우 개인정보 보호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조주빈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낸 피해자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25명 중 1명 뿐이었습니다. 사법부와 정부는 입법 영역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앞서 소개한 국민청원의 경우, 답변 기준인 '동의 20만명'을 넘었기 때문에 당시 김형연 법무비서관이 청와대 유튜브를 통해 답변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2018년 11월 청와대 답변
-국회에서 민사소송법 개정안 발의했지만. 판결문에서는 여전히 개인정보 노출돼 실효성 떨어져.
-민사소송은 판결에 따라 강제집행 등 조치가 뒤따르기 때문에 반드시 당사자 인적사항 필요.
-채무자가 채권자를 알지 못하면 채무를 이행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법원행정처에서도 행정안전부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통합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
-개인정보를 일부 가리려면 현행 전자소송 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하는 현실적 문제도 있음.
-법무부에서도 가해자에게는 익명 판결문을 제공하는 등 개선방안 검토 중. 
    
그렇다면 근거 법조항인 민사소송법 162조를 개정해야 할텐데, 국회는 뭘 하고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지난 2월 이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같은 당 의원 15명과 발의했습니다. '범죄행위로 발생한 피해를 원인으로 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대법원규칙으로 정하는 소송의 소장과 준비서면 부본은 물론, 상대방이 열람·복사하는 소송기록과 판결문에서 피해자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같은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도 관련 내용이 담긴 개정안을 지난 2020년에 각각 발의했습니다. 현재 이 세 개정안은 모두 지난 2월21일자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로 상정된 상태입니다.
    
보복범죄 가중처벌
범죄예방 효과 있나 
이런 민사소송법상 허점이 그동안 방치되고 2018년 '#MeToo' 바람을 타고서야 사회적 관심을 받는 이유는 보복범죄를 가중처벌하는 법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은 보복범죄에 의한 살인은 사형 또는 무기,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범죄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면담을 강요하거나 위력을 행사한 사람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보복범죄, 갈수록 증가 
과연 그럴까. 지난 2022년 1월 한국피해자학회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보복범죄 발생 건 수는 2018년 267건에서 2019년 292건, 2020년 293건을 기록했습니다. 비슷한 기간 경찰청이 집계한 통계 역시 입건자가 2017년 228명에서 2019년 244명, 2021년 34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복범죄 가중처벌법의 예방적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민소법 개정안 3건
국회 법사위 계류 중 
결국, 보복범죄 피해를 막기 위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 신상정보를 알지 못하게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밖에 없는 셈입니다. 우리 의원님들, 각종 정쟁으로 공사다망하신 줄은 알겠으나 법사위가지 계류된 민사소송법 개정안은 이번 회기 중 반드시 처리해주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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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중 한국대사 초치
"한국, 양국 관계 진지하게 대하라"
한국 정부가 최근 한국을 향해 강성 발언을 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한중간 강경 분위기 수위가 한층 심화된 모습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지난 10일 정재호 주중대사를 '웨젠(約見)' 형식으로 만나 한국 측이 싱 대사와 이재명 야당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측이 현재 중한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 보고 진지하게 대하길 바란다"며 "중한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성실히 준수하고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웨젠은 '약속을 잡아 만나다'는 뜻으로 '불러서 만나다'라는 '자오젠(召見)'에 비해 한 단계 낮은 조치이지만 사실상 초치에 해당합니다.☞관련기사 국민의힘은 "안하무인에 이은 적반하장"이라며 즉각 비판에 나섰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애당초 대한민국을 무시하며 경거망동한 것은 싱 대사"라고 지적한 뒤 "그러한 외교관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항의의 절차를 진행한 것뿐이다. 대체 무엇을 항의하고 무엇이 불만이라는 건가"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이토록 우리를 우습게 보며 무시한 것은 결국 싱 대사의 도 넘은 결례에 한목소리로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중국 공산당인 것처럼 편을 들고 나선 민주당 덕분"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도 화살을 돌렸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 대사와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와 만난 사실을 사진과 함께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중국에 한미일 관계를 과시했습니다.☞관련기사 

우크라 ‘대반격’ 본격화
러 “남부서 우크라군 격퇴”
우크라이나군이 동남부 전선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세에 나서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반격'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에서 공격에 나섰는데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자포리자주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큰 손실을 가하며 방어선 돌파를 막았다고 주장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네츠크주에서 심한 교전이 이뤄졌으나 “얻어낸 결과물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우크라이나 측은 대반격 개시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본격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900km가 넘는 동부전선을 따라 우크라이나의 동시다발 공세가 이어지면서 대반격이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관련기사

미 관리 "중, 2019년부터
쿠바에서 스파이 기지 운영"
정보 수집 능력 향상을 위한 세계적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은 적어도 2019년부터 쿠바에 스파이 기지를 운영해 왔다고 바이든 미 행정부의 한 관리가 10일(현지시각)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 정보계가 중국의 쿠바 스파이 활동과 전 세계에 정보 수집 작전을 세우려는 중국의 더 큰 노력에 대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쿠바에 도청기지를 세우는 대가로 수십억달러를 제공하는 비밀협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쿠바 외교부 차관은 “완전히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며 “우리에 대한 금수조치와 봉쇄를 정당화하려는 기만”이라고 부인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과 쿠바가 새로운 형태의 스파이 기지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습니다. ☞관련기사

미 법무부, 트럼프 두번째 기소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혐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으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데 이어, 미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주 법원이 아닌 연방 법원에 기소됐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연방 검찰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7개 범죄혐의를 적용했는데요. 다만 구체적인 혐의명 및 혐의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유출 사건에서 사유지에 다수의 기밀문건을 숨기고 수사당국이 이를 찾지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기밀문서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번 기소가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선거 개입이자 '마녀사냥'으로 규정했습니다.☞관련기사 

'시베리아가 40도'…최악 폭염
미국 당국, '엘니뇨 주의보' 발령
8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섭씨 영상 4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 현상을 보였습니다. 지난 3일 시베리아 튜멘주 도시 얄루토롭스크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영상 37.9도를 기록한 건데요. CNN은 이러한 시베리아 지역의 폭염이 지구 온난화가 특히 고위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 현상의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이날 폭염과 홍수, 가뭄 등을 일으키는 '엘니뇨' 현상이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상 당국은 '엘니뇨 주의보'를 발령하고 "엘니뇨 조건이 현재 존재하며, 이는 2023∼24년 겨울까지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는데요.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CPC는 지난달 적도 지역 태평양 전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예년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IMF,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에 요청
“인플레 억제 위해 긴축 유지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주요국 중앙은행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8일(이하 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미의 관심사"라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된다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IMF는 다음 달 25일 최신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인데, 지난 4월 잠복해있는 금융 시스템 취약성이 올해 새로운 위기로 분출되고 세계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글로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 2024년은 3.0%로 전망했는데요. 이는 1월에 내놓은 예상치보다 각각 0.10%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 3.4% 성장했습니다.☞관련기사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몬테네그로 정치인 불법 후원’
몬테네그로에서 사법 절차를 밟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지 차기 총리 후보로 떠오른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하는 등 수년간 각별한 친분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몬테네그로 현 총리가 오는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전격 폭로했습니다. 8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최대 일간지 '비예스티' 등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드리탄 아바조비치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 대표에게 최근 편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과거 재무장관을 지냈던 밀로이코 스파이치 유럽나우(Europe Now) 대표가 권 대표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았다면서 특검의 조사를 촉구한 건데요. 권 대표는 자신이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아바조비치 총리를 비롯해 마르코 코바치 법무부 장관과 특검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대표가 이 편지를 통해 스파이치 대표와 2018년부터 알고 지내왔으며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만난 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스파이치 대표는 "권도형은 2018년 초 우리가 투자했을 때 내 친구와 내가 일했던 회사 등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속인 사기꾼"이라면서 이런 주장들에 대해 부인했죠. '유럽 나우는 신생 정당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권 대표가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어떤 의도로 폭로에 나섰는지는 알 수 없으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스파이치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권 대표 문제가 현지에서 총선 판도를 흔드는 대형 스캔들로 번지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부산 돌려차기' 오늘 항소심 선고
검찰, ‘강간살인 미수’ 징역 35년 구형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모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늘(12일) 오후 2시 부산고법에서 내려질 예정입니다. 앞서 부산고법 형사 2-1부(재판장 최환)는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주위족 공소사실로 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5년, 위치추적장치 부착, 보호관찰명령 20년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당초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의 추가 조사 결과 강간살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대검찰청으로부터 피해자의 청바지와 속옷 등에 대한 DNA 재감정 신청 결과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이씨 신상을 한 유튜버가 공개한 데 이어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도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씨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강서구민을 위해 혹시나 출소 후에도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가 올까 봐 강서구의원인 저 김민석이 '공익 목적'으로 가해자 일부 신상을 저 또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상 공개로 인해 유튜브 개인이 공개에 대한 처벌을 감내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만약 가해자가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유튜브 개인이 아닌 의원인 저를 직접 고소해달라"고 말했습니다.☞관련자료

다음뉴스 댓글창 '채팅' 방식으로 변경
공론의 장 없애 vs 악플 근절 위한 시도
카카오가 다음 뉴스의 댓글을 기존 추천순·찬반순 정렬순으로 댓글을 상단에 노출하는 방식에서 실시간으로 이용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채팅창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이 방식으로 작성된 댓글들은  24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는데요. 관계자는 댓글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의 가시성도 높였다고 강조했죠.☞관련기사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공론의 장을 없애버려 건강한 여론 형성의 기회가 없어졌다'는 지적과 '악플 근절을 위한 좋은 시도'라는 취지의 주장 등이 대립 중입니다.☞관련기사 

국민 61.9% “AI 기술 활용한 웹툰 규제해야”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5620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AI 활용 웹툰을 권장해야 한다는 비율은 38.1%였습니다. 관련 웹툰을 규제해야 하는 이유로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가 작가들의 그림이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답변이 27.8%로 가장 많았습니다. 'AI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저퀄리티의 콘텐츠가 범람할 수 있다'는 18.2%, 'AI 생성물 특유의 이질감이 독자들에게 거부 반응을 줄 수 있다'는 우려는 15.3%였습니다. AI 활용 웹툰을 권장해야 하는 이유는 '그림 실력이 부족한 아마추어 창작자의 웹툰 작가 도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2.6%로 가장 많았고 작가들의 노동시간을 단축하여 근로 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다(24.1%), 이미 개인 미디어 등에서는 콘텐츠 질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13.4%) 순이었습니다. ☞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마루·아라'…외계행성에 한국어 이름 생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첨단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할 항성 WD 0806-661과 외계행성 WD 0806-661 b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이 제안한 마루(Maru)와 아라(Ahra)가 선정됐습니다. 지구로부터 약 63광년 떨어진 WD 외계행성계는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날치 자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앞으로 마루와 아라는 과학적인 명칭과 함께 고유명사로서 영구적으로 사용됩니다.  외계행성 이름 짓기 공모전을 개최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91개국, 603건의 이름이 제안됐습니다. IAU(국제천문연맹)은 이 중 최종 20개의 외계행성계 이름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10월부터 한 달여 간 심사를 거쳐 최종 대표 한 팀과 예비후보 두 팀을 선정했습니다. 이름의 제안자인 이지우, 김수민, 김도연(17, 동덕여고) 학생은 "항성과 외계행성 이름으로 하늘이 연상되는 단어인 마루와 바다가 연상되는 단어인 아라로 지어 천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미별과 외계행성의 이름을 짓는 IAU 공모전은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됐으며, 한국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습니다. 지난 공모전에는 한국이 제출한 백두(Baekdu)와 한라(Halla)가 외계행성계 이름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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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곳에 따라 국지성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요즘 하늘이 이상합니다. 일기예보에 각별히 귀기울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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