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4]   [제331호] 22대 총선, 여기가 격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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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1호
2024. 1.4(목)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22대 총선, 여기가 격전지다
2. 이재명, 중환자실서 회복 중…경찰, 이재명 피습 용의자 압수수색
3. 바이든은 경제정책 뭇매…트럼프는 대법원 판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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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승리를 위해 골몰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정권심판론이 우세해 야당에 힘이 실어지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세우는 등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는 기존 지지 지역뿐만 아니라 격전지에서 승리를 거둬야 할 텐데요. 오늘 토마토Pick에서는 총선 격전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여야, 서울 '한강벨트' 주목 
여야 모두 '한강벨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강에 인접한 지역구 주민들의 변화무쌍한 표심을 확인했기 때문인데요. 예컨대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이후 대선, 지방선거 등에서는 국힘이 승리한 지역이 꽤 많습니다. '정치 1번지' 종로를 포함해 '한강벨트' 마포, 용산, 성동, 광진, 동작 등이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관련기사
   -종로 : 국힘에서는 종로구 당협위원장이자 현직인 최재형 의원, 부산 해운대구갑 3선 출신인 하태경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종로구 지역위원장이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5선 출신의 이종걸 전 의원,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이광재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작을 : 국민의힘은 4선 나경원 전 의원이 다시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정치인도 거론되지만, 나 전 의원만한 무게감을 지닌 후보가 없기에 이대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총선 당시 패배를 안긴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 설욕전을 치르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 의원이 나섭니다.
   -용산 : 새로운 정치 중심지로 부상한 용산도 격전지로 꼽힙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 신인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890표(0.66%) 차이로 신승하면서 서울에서 가장 적은 표차이를 보였던 지역인만큼, 여야 모두 강세를 점칠수 없는데요. 권 의원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고, 야당에선 강태웅 용산구 지역위원장도 재도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야권 일각에선 대통령실을 둔 지역구인 점, 상대가 권 의원인만큼 거물급 정치인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마포갑 : 서울 마포갑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다수 출마 의사를 밝혀 격전지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대선, 지방선거 등 연거푸 국힘에 밀렸고, 현역인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출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입니다. 여당에서는 이용호 의원, 최근 합당한 조정훈 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을 포함해 무려 5명이 경선을 치를 전망입니다.
   -성동구갑 :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강남 서초을로 향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성동구갑도 여야 각축장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다만 성동구가 '스윙 보터(부동표)'가 많은 만큼 정당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힘 측에서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권오현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민주당 측에서는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광진구을 : 광진구을은 전통적인 민주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면서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국힘에서는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오신환 전 서울시정무부시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고민정 의원과 김상진 전 청와대행정관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강세 경기도
국힘, 반전 가능할까?
경기도는 올해 총선의 최대 격전지입니다. 서울보다 10석이 많은 59석이 걸렸는데요.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분당갑과 안성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이 완승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31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국민의힘이 22명 당선된 만큼 승부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수원 :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은 국내 유일의 5개 선거구가 있는 지역인데요. 지난 20대-21대 총선 모두 민주당이 석권해왔습니다만 아예 불모지는 아닙니다. 통상 △수원갑 △수원을 △수원무 등은 ‘스윙 지역구’로 분류됩니다. 국민의힘 측은 수원 탈환을 목표로 중량감 있는 인재를 배치했는데요. 김현준 전 국세청장, 방문규 산업통상부 장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수원정) 등이 준비 중입니다. 민주당 측은 현역 의원인 김승원(수원갑)·김영진(수원병)·박광온(수원정)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명계인 박광온 의원의 경우 친명계 인사들이 지역구를 노리고 있어서 공천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김포 : 이전 김포는 보수당 우세지역이었는데요. 김포갑을로 지역구가 나눠지면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두 지역구를 석권했습니다. 국힘은 김포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김포시 서울 편입 구상을 내놓았는데요. 이에 민주당도 교통 혼잡 완화 정책 등을 내세우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양 동안을 : 안양 동안을은 심재철 국민의힘 의원이 내리 5선을 하며 보수 텃밭으로 자리잡았는데요.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이재정 민주당 의원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이번에 심 전 의원이 다시 한번 출마하면서 여당이 재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용인갑 : 용인갑에서는 국민의힘 정찬민 전 의원이 뇌물수수죄로 의원직을 잃고, 민주당 지역위원장이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재판받는 상황이라 후보군만 20여명에 달합니다. 후보가 난립한 만큼 혼전 양상이 예상됩니다.
   -분당을 : 지난 총선에서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예상을 뒤엎고 분당을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분당이 당초 보수 텃밭이었던만큼 국힘 측에서 쟁쟁한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등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민심 풍향계' 인천
민주당 '수성' VS 국힘 ‘탈환’
인천은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인 만큼 중도표가 많고 정치 성향이 쏠려있는 편이 아니라 '민심의 풍향계'로 불려왔습니다. 최근 국회의원 총선거에선 인천의 판세가 곧 전국 판세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돈봉투 의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양을 :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경우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안정적 총선 운영을 위해서 계양을에서 재선을 노릴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원 전 장관은 험지 지역구 출마를 시사하면서 계양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동을, 부평갑 :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 엮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속해있는 곳인데요. 무주공산이 된 곳이라 입후보 예정자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 오리무중
전통적으로 충청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곳입니다. 뚜렷한 지역정당이 없고, 표심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탓에 여론조사와 선거결과가 뒤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여야가 8개 선거구를 양분하는 충북 지역은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 특히 '충북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구는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6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충남 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공주·부여·청양인데요.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6선 도전에 나서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재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 의원이 지난해 8월 1심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으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44곳에 달하는 격전지
국정안정이냐, 정권심판이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따르면 접전 예상 지역이 무려 44곳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격전지말고도 여러 지역에도 분포해 있습니다. 가령 보수 텃밭이던 PK(부산·울산·경남)지역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거기다 장제원(사상구), 황보승희(중구. 영도구)의원이 총선에 나오지 않으면서 격전지로 부상했습니다. 보수 강세인 강원권에선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야 모두 신당 변수도 갖고 있습니다.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심의 향방은 어디로 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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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환자실서 회복 중
경찰, 이재명 피습 용의자 압수수색
부산 방문 중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지금 대표는 중환자실에 있고 중환자실은 하루에 한 번만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지금 경과를 잘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중환자실에 있는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라고 할 수 있겠다"며 "수술은 잘 마무리가 됐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경찰은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씨의 충남 아산 자택과 직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새벽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김씨가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계획범죄 예부, 범행 동기,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관련기사
                        
한동훈, 인재영입위원장 직접 맡는다
지역 행보도 계속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인재 영입을 위한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내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서 좋은 분들이 우리 당으로 오도록 앞장서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업무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 온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도 나와 함께 계속 같이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구에 이어 4일 광주를 방문하며 지역 행보를 이어갑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충북도당 신년인사회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5일엔 경기·인천지역의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8일엔 강원도당 신년인사회를 찾습니다. 오는 14일엔 충남도당 신년인사회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관련기사

바이든은 경제정책 뭇매
트럼프는 대법원 판결 임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동자 중심 무역정책이 좌초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각) 노동과 환경 기준 협상이 무산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무역 부문과 교착 상태인 유럽연합(EU)과의 철강 관세 협상을 들며 “좌초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관련기사 대선 경쟁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메인주가 공화당 예비선거 출마자격을 박탈하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2021년 1월 지지자들을 부추겨 국회의사당 난입을 허용했다는 것인데요. 미 수정헌법 제14조3항에서는 내란 가담자의 선출직 재출마를 금지한다는 조항에 해당됐다는 것입니다.☞관련기사

하마스 2인자 사망
중동전쟁 확전 가능성
하마스의 2인자 살레흐 알아루리가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의 하마스 사무실이 드론 공격을 받았고, 알아루리 등 하마수 수뇌부 6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가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습니다.☞관련기사 사건 직후 레바논의 나지브 미카티 임시 총리는 “레바논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아울러 하마스도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관련기사

홍해 후티 반군 리스크 확산
안보리, 이르면 3일 논의 시작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거듭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도 홍해에서 3차례 폭발이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와 5위 하파그로이드가 수에즈 운하로 접근할 수 있는 홍해 운항을 계속 피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현 상황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대사는 “안보리가 그 사안을 놓고 곧 만날 것 같다. 아마 내일이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관련기사

일본 지진 사망자 62명으로
진도 5.5 여진도 발생
일본 서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지진으로 3일까지 62명이 사망했습니다. NHK 등은 3일 이같이 보도하고 부상자 수는 304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8시 피난소 355개소에 약 3만3000명이 피난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지진으로 지반이 느슨해졌을 가능성이 있어 토사 붕괴 등의 위험도 남았습니다.☞관련기사 이날 오전 10시 54분께에는 규모 5.5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로봇심판·피치클록 도입 임박 
KBO 이사회서 최종 결정
3일 야구계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 대표들은 이사회에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피치 클록, 연장 승부치기 등 올해 도입을 예고한 제도를 심의해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ABS는 일명 로봇 심판이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시스템이며, 피치클록은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엄밀히 계측하는 제도인데요. 또한 연장 승부치기는 두 팀이 정규이닝(9이닝)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할 시 연장 10회초부터 주자를 1, 2루 또는 2루에 두고 먼저 많은 득점을 뽑는 팀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다만 새 제도 정착에 대한 구단과 팬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사무국은 이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제도를 먼저 도입하는 식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관련기사

윤 대통령 ‘금투세 폐지’ 공식화
세수감소 3년간 4조원대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에 대해 20%(30억원 초과시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인데요. 윤 대통령은 "금투세를 폐지하고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일각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가 2025년부터 시행되면 2027년까지 3년간 세수가 4조328억원 감소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관련기사

"저출산 원인은 집값·사교육비"
초등 1학년 40만명대 붕괴 전망
3일 국토연구원은 지난 2020년 전후 집값 급등이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첫째 자녀의 출산율 기여도는 주택가격(매매가격과 전셋값 기여도 합산)이 30.4%, 사교육비는 5.5%로 집계됐습니다. 둘째 자녀도 주택가격 28.7%, 사교육비 9.1%로 나타났는데요. 연구원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자녀 순위에 따른 단계적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이 처음으로 40만명대가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17년생은 출생아 수 자체가 약 35만7800명으로 전년보다 4만명 이상 급감했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국민 54.88% “연장근로 관련 대법 판결 부적절”
최근 대법원이 1주일간 전체 근로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으면 하루 근로시간이 크게 길어져도 위법이 아니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가운데 국민 54.88%가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25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8일부터 2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적절하다는 답변은 45.12%였습니다.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무리한 노동시간으로 인해 산업현장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5.53%로 가장 높았습니다. '근로시간 기준을 정해놓은 이유는 근로자 건강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26.02%, '이 판결로 인해 일부 사업주가 악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19.92%였습니다. 적절하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을 더 유연하게 쓸 수 있어 산업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7.5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충분한 휴무가 보장된다면 괜찮기 때문'(36.67%), '연장근로는 근본적으로 회사와 본인의 합의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12.50%) 순이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살인마 된 미키마우스
미국 월트디즈니가 소유하고 있었던 초대 미키마우스에 대한 저작권이 지난 1일(현지시각)부로 자동 만료되면서 미키마우스를 활용한 공포 게임이 출시되는 등 2차 저작물이 활발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뉴욕타임스는 1928년 11월에 개봉한 단편영화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인 초대 미키마우스 저작권 만료에 따라 공개 저작물(Public Domain)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는데요. 게임 개발사 나이트메어 포지 게임스는 미키마우스의 저작권 만료와 동시에  초대 미키마우스의 모습을 기괴하게 그린 공포 게임 인페스테이션 88의 예고편 영상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공개 저작물로 전환된 미키마우스는 ‘1928년 초대 미키마우스’로 한정됩니다. 초대와 현재의 미키마우스는 다소 다른데요. 익히 알려진 빨간 반바지에 흰 장갑을 낀 후대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은 여전히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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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용병 100만달러 상한제, KBO 경쟁력 저하 '우려'
📌'따뜻한 무관심'을 원하는 자
📌부동산의 4가지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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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튜버가 먼저 떠나보낸 반려견을 복제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거운데요. 반려동물의 복제라는 점에서 펫로스(반려동물이 죽은 후 찾아오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찬성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동물복제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는 측도 있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제1야당 대표 피습, 충격에 빠진 정치권
2. 짐싸는 이낙연…뒤숭숭한 민주당   
3. '김건희' 못 넘는 한동훈….국민의힘 어디로?

 

1.  제1야당 대표 피습, 충격에 빠진 정치권
키워드: 극단적 진영정치, 개딸, 극우 유튜버, 내로남불

▶이재명 대표 상황
"중환자실은 가족 이외 면회 안돼. 지도부 방문도 안되는 상황. 언론에 열상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깊이 찔러서 난 상처. 경정맥 봉합 수술을 했다. 자상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언제 일반 병실로 옮길지,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일지 등은 아직 정확한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음.)"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당 최고위원회의 뒤 백블에서.

▶윤여준 
"전세계적으로 폭력성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다. 한국 사회도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인데, 정신적으로 좀 심약하거나 그런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폭력성에 의존할 수 있다. 광기의 시대다. 정치라는 게 말로 겨루는 거는 좋은데 가만 보면 굉장히 폭력적인 어휘가 많다. 과격하다. 정치 지도자들이 언어순화부터 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가 앞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언어의 품격을 찾아서 반성해야 한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홍익표, 정청래, 강선우
"일부 유튜브, 종편 등에서 '정치적 자작극' 등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명백한 2차 테러이자 가짜뉴스로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당 비상 의원총회에서
"일부 인사들의 가짜뉴스가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한다. 테러도 강력하게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가해, 2차 테러를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 법적 조치도 불사한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최고위 모두 발언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것을 지적한 일부 보도를겨냥해) 여러 가지 부적절한 불필요한 해석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굉장히 불편하다.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었다. 그게 본인이랑 가까운 사람, 본인의 가족이라고 생각해도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의 여파. 총선 앞두고 어느 때보다 여의도 정가가 뜨겁게 달아오를 시기인데도 비교적 조용, 차분, 자제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임. 현재로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다시 여야 공방에 불을 붙일 유일한 트리거
② 반면 극렬지지층 등을 중심으로 역시나 테러 피의자의 당적이 어떠니, 흉기가 어떠니, 의도나 자작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공방 벌어지고 있음. 예를 들어 당적을 언급하는 의도가 뻔한 데, 벌써 양당 외곽 '관종들의 거칠고 싼 입'들이 움직이는 식. 제1야당 대표의 헬기 이송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이를 무한 재생하며 혐오를 부추기는 일도 마찬가지. 여야 모두 중심 잡고, 이참에 정치 언어에 관한 성찰에 나서 볼 필요. '혐오 정치'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지도자와 정치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

 

2. 짐싸는 이낙연…뒤숭숭한 민주당
키워드: 통합 비대위, 이낙연 신당, 병립형, 사법리스크 등
키맨: 이재명, 조정식 등 친명계, 조응천-이원욱 등 비명계
                 
▶비주류 관망 모드, 친명계 수습 부심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요구 등 모든 행동 일단 중단. 이낙연 전 대표, 이번주로 전망됐던 탈당 기자회견을 포함해 신당 창당 선언 일정 등이 일제히 뒤로 밀려. 원칙과 상식’ 소속 비명계 의원 4인방도 이 대표에 대한 최후통첩을 연기, 언제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큰 차질 것 없을 것, 고위 지도부에서 의견을 나눌 것, 지난번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당무가 원활하게 잘 진행될 것, 민주당이 잘하는 믿음직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할 것, (이 대표 건강 회복 기간 당대표 대행 세우는 문제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낙준연대 불투명 
"(이낙연 전대표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일 것이고 (신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신체적 회복과 정치적 회복이 더딜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민주당은 아마 당 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이 한동안 표출되지 않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이 물리적으로 아무리 빨라도 15일에서 20일은 걸릴 텐데, 이재명 대표가 회복한다고 해도 (이 전 대표가) '회복했으니 나 나갈게' 이렇게 하는 것은 이상하기 때문에 지금 (이 전 대표의) 고민이 상당히 깊어지는 시기"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갑작스럽게 멈춰 선 민주당의 시계. 총선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피습 사태가 민주당에게 치명적 악재가 될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정치의 영역에서는 예기치 않은 돌발적인 사건이 큰 흐름 자체를 바꿔버리는 일이 다른 분야보다 더 자주 일어나기 때문.
② 이번 테러로 4년 전에 비해 빨리 진행되던 민주당의 총선 일정이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거나, 또는 더 더뎌질 기능성도. 뜻하지 않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원칙과 상식 등 비주류에게는 냉각과 숙고의 시간이 주어졌고, 이 대표를 포함 친명계 주류들 처지에서도 비주류를 설득하고 통합을 도모해 볼 수 있는 추가 기회가 생김. 외부에서 주어진 충격과 시련은 어떤 방식으로든 내부 결속력을 키우는 효과를 내기 때문. 물론 민주당의 전화위복을 기대하는 시각이 냉혹한 정치 현실에 비춰 지나치게 낭만적이라는 점은 인정.
③ 이낙연 신당에 비해 몇 걸음 앞서가며 속도를 내고 있는 이준석 신당도 현 민주당 상황을 예의주시. 연말까지만 해도 이낙연과 연대 가능성 연기를 모락모락 피웠던 이준석이 이낙연 신당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피력하기 시작. 어쩌면 이준석은 향후 유일 신당의 지위에서 여야 공천과정에서 튕겨져 나오는 양질의 인적 자원들을 중간에서 '줍줍'하는 기대 섞인 상상을 하고 있을 수도.

 

3. '김건희' 못 넘는 한동훈….국민의힘 어디로?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한동훈, 이철규 등 친윤계, 이준석-유승민 등 비윤계, 민주당 비명계
                 
▶홍익표
"어제 정부는 국무회의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까지 변경해 가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비롯한 이른바 '쌍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바로 처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다. 대통령 주재 하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해야 될 국무회의가 오직 김건희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위해서 시간까지 조정됐다는 것은 도대체 이 정부가 일을 하려는 것인지, 김건희 여사 방탄에만 몰두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인 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좋은 분들이 우리 당에 오시도록 앞장서려 한다. 그동안 업무의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온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도 앞으로 똑같이 저와 함께 일하게 될 것"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는데 노력하겠다. 저는 선진국 수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만 시민들의 현실의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 격차 해소는 정치가 할 일이고 정치만이 해낼 수 있는 일"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대위 회의 모두 발언

▶허은아
"우리는 끝끝내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이 문제이고, 느닷없는 이념 집착이 문제이고, 검사 일색의 인사가 문제이고, 거기에 더해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이 와서 윤색을 한다고,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 비겁한 자들에게는 세상을 바꿀 기회를 결코 주지 않으실 것"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어제 5부 요인 및 정,관,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인사회 열려. 이 행사에서 가장 눈길이 간 부분은 윤 대통령의 신년 인사 내용도 아니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훈훈한 만남'도 아니고, 바로 김건희 여사의 불참. 작년 인사회에는 참석했던 김 여사, 연말부터 일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음. 대통령실은 김 여사 문제에 대해 뭐라고 설명을 하든, 아니면 국민을 설득하려는 대책을 내놓든 하는 게 먼저. 밑도 끝도 없이 소나기만 피하자는 식의 종적 감추기는 새해 벽두부터 국민들 혀만 끌끌 차게 할 뿐.
② 새해 첫 업무일에 열리는 국무회의 일정을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위해 오전에서 오후로 미룬 건 비판 받아 마땅한 일. 바쁘게 뛰기 시작해야 할 총리 및 각 부처 장관들의 새해 첫 일정부터 꼬이게 만듬. 장관 일정 꼬이면 그 아래 신년 하례식 대기 중이던 각 부처 모든 공무원들 일정도 줄줄이 꼬임. 과연 대통령실은 '재빠른 거부권 행사'를 위해 또 원포인트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장관들의 새해 벽두 일정을 곤란하게 할 것인지 지켜보겠음.
③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재명 대표처럼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함. 인맥 없고, 친구 없고, 신세진 사람 없다는 '독고다이' 한 위원장의 활동 반경과 성과가 어느 정도 될지 솔직히 궁금. 물론 사전 작업은 이미 찐핵관 이철규 의원이 상당 부분 해놓았을 것으로 추정.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영입 인재 중 검찰, 법조인 출신이 어느 정도가 될 지 관심사. 
④ 비례대표인 허은아 의원, 결국 의원직 내려놓고 탈당. 사실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 다만 현재 정의당 류호정 의원 사례, 20대 국회 당시 바른정당 의총에 참여하면서도 탈당을 거부했던 김현아 새누라당 의원 사례 탓에 상대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부각됨. 여의도는 상식적인 프로세스만 거쳐도 칭찬받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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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분양시장 맥 짚기
'상저하고'‥하반기 밀어내기 분양 예고
강남3구서 14곳 분양‥인천 검단도 물량 공세 

-지난해 민간아파트 분양시장은 반짝 회복 흐름이 꺾인 채로 마무리됨. 정부의 시장 연착륙 방안이 버무려진 '1.3부동산대책'의 약발이 먹혀들며 주요 수도권 지역에서 청약경쟁률이 상승. 고금리 영향 아래 회복세는 오래 가지 못하고 추석을 기점으로 분양시장이 위축. 

-올해도 상반기까지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원자잿값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됨. 즉 예비청약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그럼에도 아파트 잠재 수요자에게 분양은 여전히 큰 관심사인 만큼 한 해 시장 흐름을 전망해 볼 필요.

-올 분양시장은 '상저하고' 관측이 우세. 건설업황 악화와 4월 총선 등의 변수로 상반기 분양일정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데다 건설업황 악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새 분양사업 추진이 힘든 상황. 하반기 정치적 변수가 해소되고 금리 인하가 예고되는 시점에 가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풀 가능성이 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가 집계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26만5439가구의 분양이 예상됨. 이 중 수도권에서만 절반이 넘는 14만1100가구 공급. △서울 4만4252가구 △경기 7만4623가구 △인천 2만2225가구.

-서울에서는 강남권에 분양 집중. 도시정비사업 등을 통해 강남3구에서 공급 예정인 단지만 14곳.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메이플자이가 대표적. 전체 3307가구 대단지, 바로 앞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위치한 노른자위 아파트임. 162가구를 일반분양하며, 분양가는 3.3㎡당 6705만원으로 책정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를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등 강남권에서 줄줄이 분양 대기. 이 단지들은 알짜 입지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강남3구에서 나오는 만큼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 있어 관심이 높음. 만점짜리 청약통장이 나올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 하지만 자금력을 갖추고 있어야 해 청약 인원은 제한적.

-비강남권에서는 마포구 공덕동의 마포자이힐스테이트, 성북구 장위동 라디우스파크푸르지오, 강서구 등촌동 힐스테이트등촌역 등이 분양 예정 단지로 이름을 올림. 정비사업으로 분양하는 단지의 경우 분양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 큼. 분양가를 높게 받기 위해 분양시기를 늦추려는 경향 있기 때문.

-경기 지역에서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가 오는 4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음.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5R구역을 재개발해 총 2878가구로 조성. 63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 전용면적 84㎡형 최고 분양가는 12억3500만원. 지난해 10월 분양한 옆 단지 '트리우스광명'보다 1억원가량 비싼 가격. 광명 일대 올해 마수걸이 분양으로 청약 결과에 따라 올 시장 분위기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

-서울과 인접한 안양에서는 e편한세상평촌어반밸리, 안양역세권재개발 단지가 공급될 예정. 수원 영통구에서도 분양 활발.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중심으로 영통역자이프라시엘(행정구역은 용인시)이 다음주 청약접수를 기다리고 있고, 영통자이센트럴파크도 1월 분양 예정.

-인천의 경우 검단신도시와 송도에 주목. 검단신도시중흥S-클래스에듀파크 본청약이 다음주에 진행됨.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 제일풍경채검단3차 등 아직 검단에 남은 물량 많음. 

-송도11공구 내 첫 분양인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도 분양 준비 중. 11공구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짐. 초기 단지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만큼 선점에 유리한 측면 있음. 인프라 조성은 아직이지만 인근에 호수가 있어 조망과 거주환경은 양호할 것이란 평가.

-공공주택 분양도 눈여겨봐야 함. 자격요건에 부합한다면 양호한 입지에 들어서는 공공분양 물량을 잡는 것도 현명한 방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주 서울 공릉 신혼희망타운과 위례 A2-7블록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예정.

-서울도시주택공사(SH)는 이달 마곡지구 16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273가구와 위례지구 A1-14블록 이익공유형 333가구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을 진행. SH는 사당역 인근 성뒤마을 부지 물량 등 올해 공급량을 작년보다 늘릴 예정.

-올해 분양시장은 어두운 전망 속에 출발. 그럼에도 사업성이 담보된 곳에서는 청약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 다만 이자부담이 여전히 높아 예비청약자들은 자금 계획을 잘 짜야 함.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안전마진을 고려해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

김성은 산업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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