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7]   [제373호] ‘이제 헤어질 시간’ 팬들 울린 푸바오와 중국의 판다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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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3호
2024. 3.7(목)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이제 헤어질 시간’ 팬들 울린 푸바오와 중국의 판다외교
2. 현실화된 민주당 ‘총선 참패론’ 
3. 뻔한 슈퍼화요일…바이든-트럼프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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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이었죠.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방문객들과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시민들이 집에서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2020년생으로 3살배기인 푸바오는 아직 작별인사를 하기 어린 나이인데요. 이 판다가 대체 어떤 아이길래 이렇게나 사랑받는 걸까요? 그리고 왜 벌써 작별을 준비하는 것일까요? 토마토Pick은 푸바오의 작별과 중국의 판다외교를 돌아봤습니다.   

2020년생 아이   
푸바오는 누구   
푸바오는 2020년 7월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다가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것은 푸바오가 최초인지라 크게 주목을 받았는데요. 남달리 귀여운 외모로 ‘푸공주’ 등의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았습니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서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영상이 2000만 조회수를 넘기는 등 독보적인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떠나야 하는 푸바오   
방문객들과 작별인사   
지난 3일은 푸바오의 인기가 체험되는 날이었습니다. 푸바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날 예정으로, 일반 관객들이 볼 수 있는 것은 3일이 마지막이었는데요. 대기시간이 400분까지 늘 정도로 대기줄이 길었으며, 몇몇 시민들은 개장시간에 맞춰 ‘오픈런’을 할 정도로 푸바오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방문객들은 마감시간이 되어서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고 일부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강 사육사는 “집에 안 가고 뭐 해요? 집에 빨리 가야지. 푸바오 잘 갈 수 있도록 잘 돌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30일 후에 또 울어야 하잖아요”라며 팬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통해 푸바오와의 마지막 만남을 중계했는데요. 5일 오후 기준 이 영상은 5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반환까지 한 달 남은 푸바오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떠날까   
푸바오는 오는 4월3일 중국으로 출국합니다. 한 달의 텀을 둔 것은 내실에서 이동 준비를 하기 위함인데요. 야생동물 이동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출국할 때는 숨구멍이 뚫린 투명한 강화 아크릴로 제작된 특별 유리에 들어가며, 운송수단인 트럭은 진동을 최소화한 무진동 트럭입니다. 목적지는 청두솽류공항으로 중국 전세기를 타고 2400여km를 비행합니다. 이동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입니다. 최종 목적지는 중국 쓰촨성 판다보호구역입니다.   

푸바오 왜 떠나야 할까   
중국의 ‘판다외교’   
중국은 우호국에 자국의 상징격 동물인 판다 한 쌍을 보내는 것으로 외교를 해왔습니다. 최초 사례로 추측되는 것은 685년 당나라 측천무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니 유서 깊은 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판다외교가 현재의 형태로 본격화한 것은 20세기 이후인데요. 1941년에는 장제스 전 대만 총통이 중일전쟁 시기 중국을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로 미국에 판다 한 쌍을 보낸 바 있고, 1950년대에는 마오쩌둥 주석이 소련과 북한 등 공산권 국가에 판다를 보냈습니다. 1972년에는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 부부가 중국 방문을 계기로 판다를 선물받기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판다외교’가 본격화됐는데요. 중국이 우호국에 판다를 보내는가 하면 반대로 우호를 원하는 쪽에서 먼저 판다를 보내달라 요구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푸바오 사례도 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방한을 했는데요. 이후 2015년 판다 도입이 거론됐고, 2016년 푸바오의 부모인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우리나라에 오게 됐습니다. 협약에는 향후 태어날 수 있는 새끼 판다, 즉 푸바오가 태어나면 만 4세(2024년 7월)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보낸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거래 아닌 보호협력   
멸종위기동물 판다   
푸바오와 같은 자이언트 판다는 전세계적으로 약 1800여마리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오늘날에는 중국 쓰촨성 등 일부에서만 서식하는데요. 이런 연유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Ⅰ에 올라 있습니다. CITES는 멸종위기동물의 보호 필요에 따라 Ⅰ~Ⅲ의 세 등급으로 나누는데요. 자이언트 판다가 포함된 부속서Ⅰ에 오른 종은 원칙적으로 상업적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학술연구를 위한 거래만 허용되기 때문에 중국은 전세계 국가에 판다를 보낼 때 보호협력이라는 형태로 대여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판다를 대여받는 국가, 혹은 업체(동물원)는 보호기금이라는 형태로 사실상의 대여료를 냅니다. 또 대여한 판다가 새끼를 낳을 경우에도 추가로 중국에 대여료를 내야 합니다. 아울러 중국이 만 4세의 판다를 자국에 송환하는 것은 이 나이대가 평균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입니다.☞관련기사   

중국과의 관계   
판다에서 보인다   
대여라는 형태를 취하는 이상 판다는 결국 언젠가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대여기간 연장 등의 상황에서 중국과 타국(대여한 국가) 간의 관계가 드러나기도 하는데요.   
   -스페인 : 스페인은 푸바오보다 조금 일찍 판다 5마리를 중국에 귀환시켰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곧 다른 판다들을 다시 스페인에 보낼 예정인데요. 앞서 양측은 비자나 무역 활성화 등의 합의를 이뤘습니다.☞관련기사   
   -일본 : 일본은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이던 2018년 고노 다로 당시 외무상이 판다 대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중국도 2017년 일본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난 판다 ‘샹샹’의 반환 기한을 연장하는 것으로 화답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태국 :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 1월 왕이 외교부장에게 판다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양국은 오는 2025년 수교 50주년을 맞는 등 최근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미국 : 지난해 4월 중국 측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동물원에 20년째 대여됐던 판다 ‘야야’가 동물학대 정황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해 반환을 결정했습니다. 멤피스 동물원은 판다를 위해 연간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대여료, 그 외 야야 판다 부부의 전용시설 구축에 200억원을 넘게 썼는데요. 일각에서는 당시 격화된 미중 갈등이 원인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로 판다 한 쌍을 보내기로 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미중정상회담의 성과로 풀이됩니다.☞관련기사   

동물을 외교수단으로?   
판다외교 문제 수면 위로   
미국에서 야야 판다 부부의 송환이 결정된 후 뉴욕타임스(NYT)는 판다외교에 대해 “중국은 통상 무역 협상 등을 계기로 우호적인 외국에만 판다를 보냈다”며 “이를 되돌려 받을 때는 중국 지도부가 뭔가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동물을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판다외교를 끝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판다외교의 적절성 : 지난 2022년 미 하원에서는 중국에서 임대한 판다가 새끼를 낳아도 그 새끼를 중국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법안을 낸 바 있습니다. 당시 낸시 메이스 의원은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이 판다외교로 인권 탄압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국가가 동물로 장사? : 판다 대여는 한 마리당 연간 13억원 정도의 대여료를 지급해야 하며, 상술했듯 대여한 판다가 새끼를 낳으면 약 5억원 상당을 더 내야 합니다. 일부 국가는 비싼 임대료에 스스로 판다를 포기하고 중국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판다 장사라는 비판도 따르고 있습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판다에 대해 “가족 친구와 유대 관계가 돈독하며 영리하고 사회적인 동물”이라며 “선물처럼 주고받는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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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된 민주당 ‘총선 참패론’   
민주당의 총선 참패론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열세인 데다,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조사 결과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6일 발표된 <연합뉴스·연합뉴스TV·메트릭스> 여론조사(2~3일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결과에서 국민의힘 39%, 민주당 32%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를 기록했습니다. 텃밭인 호남의 민심 이반도 심상치 않습니다.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2~3일 조사)에선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주 새 9.3%포인트나 빠졌습니다. 물론 모든 여론조사가 국민의힘이 앞선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정권 견제론'에 힘이 실린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민주당내에서 불거진 공천 파동에 따른 후폭풍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관련기사             

전공의 면허 정지 시작 “이르면 이달 말”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 첫 면허정지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6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사전통지 후 의견진술을 요구하는 우편 발송, 의견진술 등을 거쳐 처분을 확정하게 된다"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빠르면 이달 중 첫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을 시작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정부가 전공의 대거 이탈 사태에 따른 의료공백 혼란을 막기 위해 대체인력 인건비, 공공기관 진료 연장 등을 위해 1285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관련기사   

뻔한 슈퍼화요일   
바이든-트럼프 연승   
미국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를 판가름하는 슈퍼화요일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전연승하고 있습니다. 6일 오전 11시40분 기준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오와·버지니아·버몬트·매사추세츠·메인·아칸소·앨라배마·텍사스·콜로라도주 등의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콜로라도·텍사스·미네소타·메인·아칸소주 등의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양측의 대선 본선 재대결은 경선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점쳐졌는데요. 이번 결과로 인해 양자대결 구조는 더 확실시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관련기사       

미군, 가자에 2차 식량 투하   
하마스, ‘휴전 없이 인질석방 X’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미군은 가자지구에 즉석식품 3만6800명분을 공중 투하했습니다. 앞서 구호품을 공중투하한 데 이어 두 번째인데요. 육로 지원이 지연된 가운데 낸 대책입니다. 한편 가자지구 협상은 또 교착상태에 빠졌는데요.☞관련기사 하마스 측은 영구 휴전 없는 인질 석방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도 요구했는데요. 이는 이스라엘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7월 대선’ 베네수엘라   
야당 후보 탄압 논란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가 7월28일로 예정된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3연임 여부와 함께 야당 후보 탄압 논란이 주목됩니다. 야권 대선 예비후보로 선출된 인물은 ‘벤테 베네수엘라’(VV) 정책 고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인데요. 앞서 마두로 측근으로 포진된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지난 1월 야당 대선 후보 경선 효력을 정지한 데 이어 마차도의 대선 출마를 아예 금지했습니다. 마차도 측은 후보 등록을 강행할 계획인데요. 미국 정부는 마차도에 대한 판결이 나온 후 “4월18일 종료하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와 가스 거래 허가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권도형, 미 인도 중단   
한국 송환 가능성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이 무효가 되면서 그의 한국행 가능성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앞서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권씨 측의 항소를 받아들여 지난달 20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미국 인도 결정을 무효로 하고 사건을 1심 재판부로 돌려보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법무부는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범죄인의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관련기사             

미 금리인하 기대+중동긴장 영향   
금값 사상 최고 찍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과 중동 긴장에 힘입어 5일(현지시각)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시각으로 오후 1시15분께에 2134.2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주식시장 위험이 커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넘어온 것,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영향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것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2000년 이후 금값이 600% 이상 올랐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감안해 현재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현재 실질 금값이 과거에 비해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월가에서는 향후 금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관련기사             

외환보유액 2개월 연속 감소   
달러 가치 상승 영향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액 환산액이 감소한 탓입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4157억6000만 달러)보다 3000만 달러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월 말 기준 4158억 달러로 6개월째 9위입니다. 지난해 6월 홍콩을 제치고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밀린 바 있습니다. 1위는 3조2193억 달러의 중국이었습니다.☞관련기사   

작년 보험사기 적발액 1조1164억   
주로 자동차보험 ‘사고내용 조작’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1164억원, 적발인원은 10만9522명이었습니다. 사고내용 조작이 59.3%(6616억원), 허위사고 19.0%(2124억원), 고의사고 14.3%(160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 종목별로는 자동차(49.1%, 5476억원)와 장기보험(43.4%, 4840억원)이 대부분이며 그외 보장성(3.9%, 438억원), 일반보험(3.7%, 409억원) 순이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61.29% “쌍특검법 폐기는 잘못”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50억클럽)이 부결돼 폐기된 가운데 국민 61.29%가 쌍특검법 폐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5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정치현안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쌍특검법 폐기가 잘 된 결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38.71%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대1 정책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국민 63.23%가 "두 사람이 토론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6.77%는 "이 대표와 대통령과의 대화가 먼저"라고 답했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서산 천수만에 전 세계 흑두루미 70% 모였다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에 국제적 보호종인 전 세계 흑두루미의 70%가 모였습니다. 6일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전날 한국물새네트워크와 함께 천수만 A지구에서 흑두루미 개체수를 살펴본 결과 간월호 동쪽에서 1만1000마리, 서쪽에서 3000마리 등 1만4000마리가 관찰됐는데요. 전 세계에 생존하는 흑두루미가 2만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70%가 천수만에 모인 것입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국장석에서)이재명의 민주당 그리고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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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 외할머니 등 외자 표현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친가는 가깝고, 외가는 멀게 여겨지는 표현의 차이에서 오는 느낌 때문입니다. 대신 ‘○○동 할머니’, ‘어머니 본가’ 등 다른 표현이 지향되는데요.   
일각에서는 친가라는 표현이 남성 중심 사회에서 비롯된 구습이라고 보지만, 한편으로는 긁어 부스럼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공천 잡음 최소화…반전 물꼬 튼 한동훈      
2. '문-명 대결'에 '비명횡사'…추락하는 민주당      
3. 조국혁신당 돌풍…제3지대 복잡한 셈법

 

1. 공천 잡음 최소화…반전 물꼬 튼 한동훈       
키맨: 윤석열(대통령실), 한동훈, 김경율, 유승민 등 비윤계      
                          
▶홍석준, 유경준, 이채익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 달서구갑 지역 선거구 유영하 후보 단수 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제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저는 오늘 공관위의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를 신청하겠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저는 총선 공약개발본부 공약기획단장으로 공약 개발은 물론, 당 지도부가 일임한 빅데이터 수도권 선거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 2개월간 최선을 다해왔다.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공관위의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은 유감" –유경준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더욱더 단단하게 전진하겠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 –이채익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영환  
"(현역 의원 교체율은)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유영하 단수공천에 대해) 데이터에 의하면 너무나 당연한 단수공천이다. 빠른 시간 내 단수 추천을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본 게 아닌가 해서 정무적 판단을 오히려 반대로 한 것이다. (쌍특검법 재표결 부결 후 무더기 현역 컷오프에 대해선) 야당에서 쌍특검 재표결 날짜를 잡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시점을 선택할 수 없었다. 막판에 현역 컷오프가 많아졌는데, 우리가 계산한 것은 아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국민의힘에서도 현역들의 공천 불복이나 반발 등이 본격화. 다만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이채익 정도 외엔 반발의 강도도 세지 않고, 파장도 별로 크지 않을 전망. 선거와 정치는 역시나 타이밍 싸움. 국힘의 '쉬운 거 먼저, 어려운 거 나중에' 전략이 무난하게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는 중. 김건희 방탄 전략이 뜻하지 않게 당에는 평화를, 상당수 현역에는 생존을 선물. 물론 뜻하지 않게 지역구를 강제 배정당한 이들까지 본선에서 살아남을지는 여전히 불투명. 상대의 실수로 누리는 반사 이익의 유통기한이 과연 한달 이상 될지가 관건.
② 김건희 특검법 재의 표결 이후 현역들이 무더기로 탈락하는 과정에서 눈길이 가는 포인트들은 있음. 출사표를 던진 TV조선 앵커 출신 2명(박정훈, 신동욱)이 모두 강남 3구 노른자위 지역구에 단수 공천으로 안착. YTN 앵커 출신의 영입 인재(호준석)는 험지 중 험지인 구로구로 가고, 당 대변인으로 활약 중인 MBN 앵커 출신 후보(정광재)는 경선에서 탈락한 것과 너무 대조적. 과거 보수정당에는 언제나 조선일보 출신 국회의원이 있었는데, 21대 때 처음으로 0명이었다고. 폴리널리스트들은 이제 종이 신문보다 보수 종편을 택하는 게 더 나을 듯.
③ 여론조사 1위였던 강남병 유경준 후보의 경우 당내 극소수인 유승민계의 싹을 완전히 잘라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 또다른 유승민계인 김웅 의원(불출마)이 "오컬트 공천, 파묘공천"이라고 날을 세웠지만, 당내에선 유승민계는 이미 '폐족' 수준이라, 메아리가 없음. 사정이 이런데, 탄핵의 강으로 회귀하는 듯한 유영하-도태우 공천을 비판하는 당내 목소리가 없는 건 어쩌면 너무 당연.

 

'문-명 대결'에 '비명횡사'…추락하는 민주당        
키맨: 이재명, 조정식 등 친명계, 비명계, 친문계, 임혁백 공관위원장 등     

▶홍영표
"(이재명 대표는)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제가 당대표로 출마했던 지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습니다. 끝없는 추락은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습니다.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입니다.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합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 탈당 기자회견문에서
"민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를 계속해 온 부평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볼 생각. 일단 내일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구체적 일정을 확정 지어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될 일들 마무리 짓도록 할 것. 총선에서 어떤 형태로 할 지는 오늘 내일 결정해서 바로 추진할 계획. (참여하는 이들은) 저를 비롯해 설훈·박영순·김종민 의원 등 4명이고 원외에 인사들이 있다. 아마 현역의원은 4명으로 총선에 임하게 될 것" –홍영표 의원, 기자회견 뒤 질의응답에서

▶이재명
"여당에 가짜 뉴스의 근거를 주는 일부 언론의 잘못 행태도 정말 심각하다. 단수 공천을 받으니까 친명, 경선하니까 비명, 다시 단수로 바뀌니까 친명이라고 쓰는 곳도 있다.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그야말로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낙선 목적의 불법 선거행위 아닌가. 이건 민주공화정의 근간인 선거를 그야말로 망치는 반헌정 행위"
"국민의힘 공천과 민주당의 공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비교의 극단적 사례가 바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다. 민주당이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낸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국민의힘이 영입해 공천했다. 권성동 후보는 또 어떤가. 유명한 '취업전문 국회의원' 아닌가"
"양평 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버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 지금 인천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부 장관 취임하기 전에 일어난 일을 제가 '확 바꾸었다' 하신 것, 나중에 '기억 안 난다'고 하시지는 않겠지요." –원희룡 전 장관, 자신의 SNS에 이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고 밝히며  

▶권향엽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보수언론과 정부여당의 악의적 공격으로 이재명 대표와 당의 어려움에 공천철회와 경선을 요청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선배 정치인, 수많은 지지자분들께 더 이상 심려를 끼쳐드릴 수 없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 민주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당직자며, 문재인 정부 비서관을 역임했는데 어떻게 여사의 비서란 말이냐" –권향엽 예비후보, '공천 철회 및 경선 요청에 대한 입장문'을 내어

▶이철희
"(이재명 대표의) 한동훈과의 토론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본인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고 특히 윤석열 정부가 자기를 왜 핍박하는지, 왜 부당하고 억울한지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본다. 충분히 이재명 대표가 승산이 있는 그림인데 다만 우려하는 것은 이번 선거는 윤석열정부 심판인데 이재명 대 한동훈의 구도가 만들어지는 게 부담스럽다는 거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토마토레터 관전평         
① 홍영표 의원 마침내 탈당. 개인적 선택이니 어쩔 수 없지만, 오랫동안 몸담았던 당을 향해 남긴 말이 너무 거친 느낌. 문재인과 친문은 그간 잘해왔다는 취지로 이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론을 언급하는 듯한 대목도 그렇고, 돈봉투 사건 거론하며 '가짜 민주당' '저질 리더' 등의 표현도 마찬가지. 친문계 좌장이었다면서, 그간 당내 여러 난맥상엔 입을 다물고 있다가, 경선만 시켜주면 당에 남겠다고 했다가, 컷오프 이후 뛰쳐나가는 모양새가 어쩐지 큰 정치의 모습은 아닌 느낌.
② 홍영표 의원이 말하는 민주연대가 어떤 구상인지 아리송. 참여하는 현역 의원은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박영순을 포함해 4명이 전부. 그렇다면 새로운미래가 간판을 바꿔단다는 것인지, 4명이 각자 새로운미래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느슨한 연대체를 꾸린다는 것인지 모호. 이럴 경우 새로운미래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인상만 줄 게 뻔함. 어느 경우이든 정치 집단으로서의 존재감은 미미할 수밖에 없고, 결국 이낙연 대표와 현역 4명은 모두 개인기로 총선을 뚫어야 하는 '고난의 행군'
③ 이재명 대표, 정부 여당 비판 발언도 내놓고, 지역구 상대 후보도 공격하며 공천 파동 국면을 벗어나려 안간힘. 이런 차원에서 조국 대표를 만난 것도 그럴 수 있음. 하지만 그 와중에 연 이틀 계속되는 언론 탓은 좀 억지스럽고, 별 효과도 없어 보임. 언론 지형이 민주당에 그리 유리하지 않은 게 최근 일도 아님. 언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었나. 막강한 권한의 원내 제1당의 대표가 언론 탓만 늘어놓는 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인상만 강화. 공천 과정에서 내부 진통과 아우성, 반발과 비판이 없었던 것도 아님. 언론이 이 대표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반감만 키워서는 자칫 정당한 비판마저 외면하게 되기 십상.
④ 권향엽 후보가 다소 억울한 상황에서도 경선을 스스로 청하고, 당이 이를수용한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승부수.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외부의 시선과 비판을 의식해 신속하게 방향을 틀어 재정비한 사례는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음. 권 후보가 경선에서 이긴다면 상당한 스토리를 만드는 효과도 있고, 호남 민심뿐 아니라 전체 공천판을 마무리하는 데에도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 일개 후보도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어가는데, 이재명 대표도 기습적으로 한동훈과 토론을 수용해 판을 확 바꾸는 스토리를 만들어볼 뜻은 없는지…유권자들은 반전과 의외성에 반응하는 법.

 

3.  조국혁신당 돌풍…제3지대 복잡한 셈법         
키맨: 이준석, 이낙연, 김종민 양향자 등 현역 4인, 금태섭, 김종인      
                          
▶조국, 신장식
"(한동훈 위원장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만나게 된다면 얼굴을 마주보고 ‘(채널A 사건 관련) 왜 전화 (비밀)번호 공개를 안 하시냐, 60장 사진이 뭐냐. (고발사주 의혹 관련) 공수처에서는 손주성 한동훈 두 분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뭐냐’라고 물으려고 한다. 따님 같은 경우도 11개 입시 비리 이런 예가 있었는데 모두 무혐의 처분됐지 않았느냐. 이것 관련해서도 제가 물을 생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창’에 출연해
“연대라는 말로 정리하면 민주당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는 협업 혹은 역할 분담이라고 말하고 싶다, 조국혁신당을 찍으러 나온 투표자들이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을 찍게 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12척의 배를 주시면 학익진의 망치선이 돼서 쭉쭉 뚫고 나가겠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응천    
"이재명 대표가 (대선 때)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를 서너 번 했었다. 그때 강을 건넜다가 조국의 강에 지금 다시 입수하고 다이빙하고 헤엄을 치는 거냐. 그래봐야 조국혁신당의 표는 민주당 몫이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 강성들. 또 민주당은 지지하나 이재명은 지지하지 않는 친문 세력들이 조국혁신당 쪽으로 가는데, 이분들은 다른 쪽으로 갈 일은 없으신 분들"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낙연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연다. 그 자리에서 (출마할) 지역구를 발표할 것."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당 책임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당 지도부인 김철근 사무총장, 김용남 정책위의장, 허은아 수석대변인, 천하람 전 최고위원 등의 출마 지역이 정해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분들이 '비례대표를 지향하겠다' 이런 주장은 우리 당에서 지금 하는 공천의 전략을 봤을 때 다소 앞서나간 추측. 제가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처럼, (지도부도) 정확한 시점에 정확한 판단을 할 것" "(국민의힘 컷오프 의원들과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분도 있긴 하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어떤 분들과 어떤 접촉을 한다' 이런 것들은 밝히고 싶지 않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당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이낙연의 10일 출마지 발표에 약간 실소. 너무 여유 있으신 게 아닌지. 물론 이낙연 대표나 개혁신당 지도부 모두 마지막까지 거대 양당의 후보 확정을 확인하고 출사표를 던져야 할 사정도 이해. 그렇지만, 이낙연 대표 정도의 상징성을 가진 이가 너무 좌고우면하는 건 답답함만 키우는 결과.
② 조국과 신장식에게 '마이크'를 주면, 확실히 개인 화력은 어느 정치인 못지 않게 강력하다는 인상. 조국 대표도 약속대로 김건희, 한동훈에 대한 꾸준한 공격 시도하며 적극 지지층에게 포인트 쌓는 중. 정치는 현실. 일단 당을 만들었으면, 그리고 출마했으면, 적극적으로 표를 끌어와 살아남아야 함. 조응천 의원처럼 '어차피 민주당 내에서 움직이는 같은 표'라고 한가하게 논평할 때가 아님. 윤석열을 향한 이준석의 사이다 발언에 환호했던 이들이 조국의 '학익진 망치선'에 끌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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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 빛나는 ‘찐 초품아’ 주목 
강남권에선 도곡렉슬·서초신동아1차…비강남권 고덕아남·상계주공12차 
학생수 증감 따라 차별화 전망…최소한 유지되는 학교 옆이어야 

-부동산 시장에서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초품아)가 아파트 핵심 수요층인 3040세대에게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되면서 프리미엄을 받는 등 주목을 받았음. 차도를 건널 필요 없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해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냄. 하지만 최근에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폐교되는 초등학교가 늘고 있어, ‘초품아’이면서도 학생 수가 늘어나는 ‘찐 초품아’ 단지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음.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많은 상위 10개 초등학교(공립기준)는 10개 중 4개가 강남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남. 강남구 개포동의 개일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32.3명으로 집계됨. 반면 강서구 정곡초등학교는 10.9명으로 개일초등학교의 3분의 1 수준이었음. 

-개일초등학교 주변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개포우성3차, 개포경남, 개포현대2차가 길 건너에 위치해 사실상 초품아 단지는 없음. 개일초 다음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곳은 대도초등학교로 32명임. 대도초를 품은 초품아 단지는 도곡렉슬. 중앙사대부속고,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도 단지 옆에 자리함.

-도곡렉슬 전용 84㎡의 평균 시세는 28억원 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층이 28억2000만원에 거래됨. 2006년 1월 입주한 3002세대 대단지 도곡렉슬은 학군 수요가 많은 단지로 인기가 꾸준함. 길 건너 대치아이파크 전용 84㎡의 평균 시세는 25억원대. 단지가 작은 걸 감안해도 더 새 아파트이면서도 시세가 3억원가량 낮게 형성됨.

-비강남권에서는 서울 목운초등학교가 31.6명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곳임. 목운초등학교는 목동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초교임. 초품아 단지는 없지만 목운초에 배정 가능한 단지 여부에 따라 매매, 전세가격 차이가 있음. 목동 7단지의 경우 701동부터 715동까지는 목운초에 배정되고 716동부터는 서정초로 배정됨.  

-서울 강동구 명덕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31.1명으로 역시 과밀학급인데 이곳을 품은 초품아는 고덕아남아파트. 고덕아남아파트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 후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 단차가 있고 단지와 학교를 연결하는 입구가 없어서 대로변을 따라 돌아가야 함. 전용 84㎡가 올해 2월 10억5000만원에 거래. 초품아라도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출입구 없는 경우가 있어 주의 깊게 봐야 함.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도 과밀학급으로 서초신동아1차가 초품아. 1978년 지어져 재건축 예정으로 현재 이주 완료한 상태. 이 단지는 서초 우성 1·2·3차, 서초 무지개와 함께 강남에서도 알짜로 꼽히는 ‘서초 독수리5형제’임. 초품아와 더불어 강남8학군에 속하는 양재, 서울고등학교와 은광여자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잠실트리지움 단지 안에 있는 송파구 버들초도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으로 과밀학급. 잠실 트리지움 아파트는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3696세대 대단지. 잠실 대장주라 불리는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하나.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2단지는 학급당 학생수 29.5명인 청원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1988년에 지어진 1739세대 단지. 오래된 아파트지만 인근에 중계 학원가가 있고 단지 앞에 7호선 마들역이 위치. 재건축 호재로 한때 급상승했다가 지금은 거품이 빠진 상태. 전용면적 61㎡는 2021년 8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3일 2억3900만원이 하락한 6억100만원에 실거래됨.

-중랑구 신내동 ‘신내 6단지’는 금성초등학교를 품은 단지. 1996년 입주한 총 1609가구 대단지로, 6호선 봉화산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초역세권이기도 함. 원묵중, 태릉고, 원묵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 면목선, GTX-B노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굵직한 교통 개발 사업도 진행 중.

-이처럼 같은 초품아라도 학급당 학생 수 증감에 따라 점차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됨. 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유지는 가능한 학교 근처의 아파트들로 후보군을 추릴 필요 있음.

홍연 산업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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