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올여름 폭염으로부터 고령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어르신 무더위 쉼터와 안전 숙소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 총 68개소를 어르신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지난달 15일부터 운영 중이다.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개방된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주말에도 개방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구는 지난 4월부터 관내 84개 경로당 냉방기를 전수 점검하고 냉방기 청소, 냉매 충전 등을 완료했다. 낡거나 고장 난 냉방기는 수리하거나 교체했다.
운영 중 냉방기 이상이 발생한 경우 용산 복지시설기동대 스피드 용반장이 출동해 현장 대응한다.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주거 취약 고령자를 위한 무더위 안전 숙소가 운영된다.
구는 지난 2일 뉴월드호텔(용산구 한강대로84길 21-13)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3개월간 최대 10개 객실을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령자는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격 요건 확인 후 이용 확인증을 발급받아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0회까지 숙박 가능하다. 이용 비용은 전액 용산구가 부담한다.
이 밖에 구는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대상자 약 1000명과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대상자 200여명에게 안부 전화를 걸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안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어르신들의 온열 질환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식 5일제 시행 이후 경로당 이용률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무더위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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