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제403호] 120년만에 우승한 레버쿠젠, 뮌헨 독주 막았다

제 403호
2024. 4.19(금)
🔔 오늘의 토마토레터! 

1. 120년만에 우승한 레버쿠젠, 뮌헨 독주 막았다
2. 윤 대통령, 총리-비서실장 선임 고심…박영선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 긴요"
3. ‘중 견제’ 미·일·필리핀…‘오커스’ 호주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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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엘 레버쿠젠이 120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과거 차범근, 손흥민(토트넘)이 뛰어 한국에도 친근한 이 팀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인데요. 마침내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꺾는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토마토Pick은 레버쿠젠의 우승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사비 알론소, 창단 120년 만 첫 우승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엘 04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빅터 보니페이스, 그라니트 자카, 플로리안 비르츠의 연속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29경기 무패(25승4무)로 승점 79를 달성한 레버쿠젠은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과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잔여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습니다. 이는 창단 120년 만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1992~1993시즌 독일축구협회(DFB)-포칼(자국 컵 대회) 정상 이후 31년 만에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관련기사  

'네버쿠젠' 영욕의 역사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이지만 단 한 차례도 리그 우승 경험이 없습니다. 지금은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한때 명문팀 샬케04도 리그 우승은 없었는데요. 다만 분데스리가 출범 전까지 합치면 마이스터샬레를 든 횟수가 7회나 됩니다. 그런데 레버쿠젠은 범위를 크게 넓혀보아도 전무합니다. 레버쿠젠은 1996~1997시즌, 1998~1999시즌, 1999~2000시즌, 2001~2002시즌, 2010~2011시즌 5회 준우승에 그치면서 절대 우승은 하지 못하는 구단이라는 네버쿠젠(Never+Leverkusen)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했습니다. 

레버쿠젠이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 
레버쿠젠 우승 공신 1순위는 의심의 여지없이 사비 알론소 감독입니다. 하지만 감독만 잘한다고 해서 분데스리가 우승이 가능하진 않습니다. 레버쿠젠 우승 이유를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전술적 역량 : 사비 알론소 감독은 현대 축구 전술을 가장 잘 사용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선수 시절 라파엘 베니테스, 카를로 안첼로티, 주제 무리뉴, 펩 과르디올라 등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는데요. 기본적인 3-4-2-1 포지션을 사용하면서 최전방부터 이어지는 강력한 압박, 공격 시 끊임없는 패스플레이 등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전술의 장점만을 흡수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체계적인 큰 틀을 유지하면서 선수들에게 포지션 자유도를 보장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 예시로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가 11골 8도움을 올렸지만 수비수인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제레미 프림퐁이 각각 9골 12도움, 8골 7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한 선수에게 공격포인트가 몰리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성공한 이적 시장 : 지난 2022년 10월 소방수로 투입된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부임 첫 해 강등권에 허덕이는 팀을 이끌고 시즌 6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어 23/24 시즌 사비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이스 무사 디아비를 떠나보냈지만 올시즌 팀의 핵심이 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빅터 보니페이스, 요나스 호프만, 그라니트 자카 등을 영입했습니다. 또 요나단 타, 에드몽 탑소바 등 기존 자원을 잘 지켜냈습니다. 
   -뮌헨의 심각한 부진 :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도 레버쿠젠의 우승을 거들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독일 분데스리가는 18팀이 참가하고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하는 대회'라고 할 정도로 뮌헨의 강함은 익히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11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행보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는데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선수단과 불화를 일으켰고, 선수단 내부에서도 파벌이 형성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경기력은 바닥을 찍었습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2위를 지키는데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레버쿠젠 
'무패 우승' 가능할까 
올 시즌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역시 지금까지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공식전 43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무패 우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스페인에선 아틀레틱 빌바오(1929-1930), 레알 마드리드(1931-1932)가 달성했고 잉글랜드에서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1888-1889), 아스날(2003-2004)이 성공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AC 밀란(1991-1992), 유벤투스(2011-2012)가, 포르투갈에선 FC 포르투(2010-2011, 2012-2013)가 성공했는데요. 아직 독일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습니다. 레버쿠젠이 남은 5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무패 우승에 성공한다면 독일에서는 최초의 무패 우승이 됩니다. 또 현재 레버쿠젠은 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미니 트레블'도 노리고 있는데요. 현재 DFB 포칼컵(리그컵) 결승 진출, 유로파 리그 4강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세를 몰아 우승컵을 추가로 더 수집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레버쿠젠의 또 다른 도전 
21세기 최장 무패 기록 경신? 
이외에도 레버쿠젠이 세울 수 있는 기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미 레버쿠젠은 2023/24시즌 개막 후 29경기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2013/14시즌 펩 과르디올라의 뮌헨의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뮌헨은 2013/14시즌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개막 후 28경기 동안 무패를 유지했습니다. 또 레버쿠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유벤투스가 세운 21세기 최장 무패 기록을 깰 수도 있습니다. 당시 콘테 감독의 유벤투스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4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레버쿠젠은 19일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으면 21세기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다음 시즌도 함께하는 사비 알론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 가능할까 
레버쿠젠의 우승을 확정지은 뒤 사비 알론소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였는데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있는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에 강하게 연결됐습니다. 하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은 최소 다음 시즌까지는 레버쿠젠에 남기로 결정했는데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잔류를 선언하자 축구팬들은 그의 결정을 환영하며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까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비 알론소 감독의 활약이 일시적인 돌풍인지 아닌지를 다음 시즌 판가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다음 시즌도 활약할 수 있을까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 브리핑10  🍅←동영상 보기  

윤 대통령, 총리-비서실장 선임 고심 
박영선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 긴요" 
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교체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 사의를 표한 한덕수 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복수의 인사를 놓고 막판 검토 중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아직 인선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인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비서실장 후보로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함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거론됩니다.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총리 후보로는 김한길 위원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한편 야당 인사인 박 전 장관은 이날 SNS에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라며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장관의 이번 발언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관련기사   

이준석 "조국혁신당, 지향점 달라" 
연대 가능성 일축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조국혁신당과의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 "지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 대표나 진보당이 저희랑 연대할 일이 있겠나"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 대표는 이어 "조국혁신당의 정책적 지향점이 아직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교섭단체를 꾸린다는 것은 원내 활동을 위한 것인데, 저희가 관심을 가지는 이공계·먹거리 등 먹고 사는 문제와 연관된 민생 문제의 경우 아직까지 조국혁신당의 정책 지향을 모르기에 섣불리 단언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중 견제’ 미·일·필리핀 
‘오커스’ 호주도 합류 
미국과 일본, 필리핀이 정상회담을 통해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소속인 호주도 참여하는 4개국 국방장관 회의가 내달 초 열립니다. 아사히신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내달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미국·일본·호주·필리핀 4개국 국방장관 회의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를 계기로 4개국 국방장관이 만나 안보 협력 강화 방침을 확인했으며, 지난 7일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해·공군 합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트럼프 이어 바이든까지 
관세로 중국 압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17일(현지시각) 중국 철강 제품 등에 관세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러스트 벨트(rust belt, 쇠락한 공업지대)의 주요 경합주에서 노동자의 표심이 대선의 주요 변수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적 조치 발표나 공약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이로 인해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미국철강노조(USW) 본부에서 “중국 철강회사는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속이고 있다”며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관련기사       

이란, 이스라엘 보복 대비 
EU는 이란 추가 제재키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각)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이날 자국 공군과 해군이 홍해의 자국 상선을 에스코트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리아의 이슬람혁명수비대도 철수를 시작했다고 시리아 및 이란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관련기사 한편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생산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정했습니다.☞관련기사         

팔 유엔 정회원 가입 표결 
‘미, 거부권 행사할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9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 가입 여부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은 18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익명의 안보리 이사국 고위 외교관은 미국이 이번 표결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인정은 유엔이 아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당사자가 직접 협상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한국 GDP 대비 정부 부채 증가세" 
IMF, 5년뒤 '60% 육박' 전망도 
18일 국제통화기금(IMF) 재정점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D2)은 55.2%를 기록했습니다. IMF는 이어 올해 우리 정부의 부채비율은 56.6%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고, 내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2029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한편 보고서는 올해 주요 7개국(G7)의 평균 정부부채 비율이 126.5%에 이를 것이라 분석했습니다.☞관련기사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 늘리고 벌금 낮춘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18일 전월세 신고제의 계도 기간을 1년 연장하고, 과태료도 최대 10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월제 신고제란 보증금이 6000만원 또는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계약 내용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인데요. 기간 내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를 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에 정부는 2021년 6월1일부터 전월세 신고제를 시행하면서 계도 기간을 2년으로 정하였으나, 지난해 역전세 문제가 잇따르자 임대차시장 전반의 문제점을 손보겠다며 계도기간을 1년 연장한 바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연장은 과태료 부과에 앞서 자발적 신고 여건을 조성하고, 과태료 수준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20~30대 '자녀계획 관심도' 증가 
“MZ 겨냥 출산 지원책 뒷받침돼야” 
여성가족부가 최근 공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더) 가질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30세 미만 응답자의 15.7%, 30대 응답자의 27.6%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0년 조사와 비교해 각각 6.8%포인트, 9.4%포인트 상승한 수치인데요. 반면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대는 44.4%, 30세 미만은 19.0%로,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0.3%, 13.5% 하락했습니다. 이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김영란 박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를 출산율 반등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젊은층이 원하는 정책들이 지원된다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56.74% “국민연금, 재정 안정이 우선”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44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연금 개혁과 관련해 노후 소득 보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3.26%였습니다. 재정 안정이 우선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연금기금이 소진되면 보험료율이 폭증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0%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금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은 43.90%, 노인 빈곤은 다른 수단을 통해 국가가 책임지는 문제라는 의견은 4.88%였습니다. 노후 소득 보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이유는 국민연금은 사회 생산물을 65세 이상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도라는 답변이 40.68%로 가장 많았고, 소득 보장을 받지 못한 노인들이 늘면 향후 부담 커진다(28.81%), 한국 노인빈곤율이 높은 것은 국민연금의 보장성이 낮기 때문(25.42%) 순으로 이어졌습니다.☞관련기사

 
 

💭 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2억 들인 한강 괴물 조형물 
10년 만에 사라진다 
한강공원에 설치한 영화 '괴물' 속의 조형물이 철거수순을 밟게 될 전망입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공공미술심의위원회를 열어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한강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전반에 대한 철거 여부를 심의합니다. 시 관계자는 "조형물 가운데 노후도가 심해 미관을 해치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조형물들을 철거할 예정"이라며 "괴물 조형물은 여러 논란이 있는 만큼 철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 뉴스북

읽을만한 칼럼을 소개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치솟는 물가보다 더 큰 문제 
📌여전히 걱정되는 경력단절

 
💡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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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서울 시민이 푸바오를 임대하자고 민원을 제기해 논란이 됐습니다. 찬성 측은 한중 우호를 위해서 임대하면 좋겠다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반대 측은 푸바오를 데려오는데 혈세까지 동원해서는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의 주간전망  
1. 심판 받은 여당, 격랑 속으로…윤 대통령 바뀔까       
2. 민주당 단독 과반…이재명호, 대안정당 시험대       
3. 조국, '게임 체인저' 부상…이준석은 '강소정당' 실험

 

1. 심판 받은 여당, 격랑 속으로…윤 대통령 바뀔까    
키맨: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김태호 등    
                                                
▶윤석열-홍준표 (장제원-김한길 추천) 
"대통령과 회동에서 한 말들은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지 않는 한 국가기밀"
"(전날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 원로들 말도 일리 있지만 글쎄요. 총선 참패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비판이 전적으로 맞는 건 아니다. 그래도 대통령은 대선, 지선에서 이겼다. (윤석열-한동훈 책임론을) 같이 놓고 볼 문제는 아니다."
"당 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되어야 하는 게 맞다. 당 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다. 룰을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플랫폼 ‘청년의 꿈’에 올린 내용.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차기 비서실장 후보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박영선
"수많은 분이 전화를 주고 문자를 남겼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소설)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민, 천하람, 유인태, 박지원
"시중에는 '대통령 부인이 인사나 정무에 개입을 한다', 그게 낭설일 수 있고 과장된 것일 수도 있는데, 이런 소문이 막 떠돌고 있다. 대통령이 일절 이런 일이 없도록, 그런 소문이 나지 않게끔 미연에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박영선·양정철 기용설 출처가)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생각한다. 김 여사가 박영선 전 장관이나 양정철 전 원장과 친소관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께서 현재 참모진에 그다지 만족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 여사와 많은 상의를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추측한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박영선 장관이고 양정철이고 다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 박영선 장관은 윤 대통령이 꽤 고마워하는 게 있다. (윤 대통령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만든 게,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준 게 예전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다. 그날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을 별도로 연락을 해서 '좀 오라'고 해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하게 했다). 그래서 윤석열 부부하고 식사도 같이 하고 (윤 대통령이) '고맙다. 날 불러줘서(라고 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박영선·양정철 인사 파동의 진원지를 대통령께서는 밝히고 사과하셔야 한다. 윤석열 정부 제2의 최순실은 누구인가를 밝혀야 한다. 지금 당장 비선 실세를 밝혀 제2의 국정농단을 막아야 한다." –박지원 당선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윤석열-홍준표의 흥미진진한(?) '反한동훈 연대'. 윤 대통령이 외부 인사를만나 의견을 구하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겠지만, 하필 상대가 연일 한동훈 죽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홍준표. 한동훈 때리기를 통한 홍준표의 구애가 먼저인지, 홍 시장이 대통령과 교감 하에 대리 스피커의 역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심전심인지는 모를 일. 아무튼 홍 시장은 대화 내용이 "국가기밀"이라고 했지만,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지 짐작하긴 어렵지 않음. 누군가를 향한 성토장이었을 듯. 윤 대통령의 마음이 선거를 거치면서 '배신자 한동훈'뿐 아니라 '뜨뜨미지근 오세훈'에게도 멀어짐. 홍준표도 나름 정치 9단 수준.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등 수도권 잠룡들은 긴장해야.
② 홍준표의 '김한길 총리, 장제원 비서실장' 추천은 보수-중도 양쪽에서 모두 점수 까먹는 결과를 낳을 수도. 강경보수는 김한길을 인정할 수 없고, 중도는 장제원을 인정할 수 없음. 인사 추천은 잘 해야 본전. 누구를 추천했다고 알려지는 건 무조건 실점 요인. 홍 시장이 언급한 '당대표 선거, 당원투표 100%' 유지 발언은 당을 또다시 장악하려는 윤심에 힘을 싣는 것으로, 당에 심각한 해악. '민심이 윤심이고, 윤심이 곧 당심'이라는 황당 발상이 결국 영남, 친윤 일색의 지도부로 이어져 총선 참패. 이런 실패한 논리를 다시 꺼내든 홍준표, 혼자 살겠다고 당을 나락으로 미는 꼴.
③ 박영선 "저는 꼭 총리하고 싶어요!!"라는 이야기를 뭐 소설씩이나 인용해 저리 길게 설명하시는지. 그런데 저렇게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는 걸 보면, 뭔가 약속을 받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함. 아니면 크게 헛물을 켜고 있거나. 아무튼 박영선 전 장관 평소 좌우명이 '상선약수'(上善若水. 물 흐르듯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게 최고의 선)이라는데,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어쩐지 역류(逆流)의 느낌
④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발로 등장한 '박영선-양정철' 검토설은, 누가 흘렸는가와 관계 없이 그동안 눈앞에서 사라져 잠잠했던 김건희 여사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림. 눈치 빠르고 감각 좋은 정치 고단수들이 기회를 놓칠 리 없음. 이번 하마평을 해프닝 취급하지 않고, 일제히 비선 의혹을 제기하며 '제2의 최순실' 프레임으로 김건희를 저격. 여권 내부에서는 여의도와 용산 주변을 떠돌던 '여사 측근 3인방 썰' 등이 다시 언급되기 시작. 패배한 정당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면, 결국 가장 거대한 적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

 

2. 민주당 단독 과반…이재명호, 대안정당 시험대    
키맨: 이재명, 추미애 등 친명계, 비명-비문계     

▶윤건영
"(이재명 대표 연임론 관련) 전당대회가 넉 달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리 민주당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슈. 지금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의 리더십에 관한 문제는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풀어가야 될 문제 아닌가 생각"
"(조국 대표가 친문 새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 관련) 말 만들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친문이라는 게 지금 크게 존재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렇게 연결하는 것은 좀 과한 것 아닌가 싶다"
"(박영선, 양정철 하마평 관련, 대통령실이) 초짜 아마추어거나 아니면 실제로 성사시킬 목적이라기보다 정치적으로 다른 의도를 숨긴 일종의 장난. 야당과 협치를 원하는 마음이 티끌(만큼)이라도 있다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순서가 완전히 잘못되었고, (협치는) 이렇게 간보기 작전을 펼쳐서 되는 게 아니다. 정식으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 대표들과 마주앉아 협치 선언을 하는 게 우선" –윤건영 민주당 의원,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홍익표
"지금이 바로 정부가 가장 필요한 때다. 때를 놓치면 코로나 이후 반복되는 위기 상황에서 한계에 달한 민생이 회복 불능에 빠질 것"
"특검이 미뤄지는 사이 증거 인멸 등 진실의 퍼즐들도 사라지고 있다. 대통령이 구중궁궐에 갇혀 민심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면 여당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여전히 대통령과 용산의 눈치만 보는 여당에 매우 유감스럽다. 채상병 특검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 4월 총선의 민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해 주기 바란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

▶정성호
"법사위 권한이 너무 강하다. 소수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 입법 기능을 사실상 마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국회 운영도 운영위원장이 당연직 여당 원내대표가 하는 것처럼 돼 있는데 그것도 다시 재고해봐야 된다. 운영위가 사실은 국회법을 비롯한 국회운영 전체, 국회사무처까지 다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문제는 다수당이 맡는 게 맞지 않나 생각" -정성호 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토마토레터 관전평                     
① 윤건영의 이재명 연임 논의 견제는 비주류의 저항이라기엔 너무나 공허하고 외로워 보임. 모든 친문 비주류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 중. 이는 현재 친문 비주류가 곤란한 코너에 몰려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임. 친명 강경 지지층, 이른바 개딸들은 '조국과 친문 연대설', '박영선-양정철 투항 논란' 등을 내세워 강하게 친문 인사들을 압박하고 있음. 장외에선 벌써 이재명-조국 지지자들의 험악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는 중. 친문들 처지에선 일단 조국 대표와 확실한 선을 긋고, 박영선-양정철 하마평을 강하게 비판하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 와신상당의 기간이 꽤나 길어질 듯한 분위기.
② 22대 국회 상임위 구성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치열한 샅바 싸움. 핵심은 법사위원장 다툼. 법사위원장이 누구냐에 따라 특검법의 경우 90일의 시간을 아낄 수 있음. 소수 여당으로선 원내 전투 최후의 저지선.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둘 다를 언급한 것은 국민의힘이 끝까지 법사위원장을 고수할 경우, 운영위원장을 꿰찬 뒤 법사위원장에게 과도하게 쏠린 권한을 줄이는 국회법(운영위 소관)을 처리하겠다는 복안. 국회 관례는 다수당이 국회의장을 맡으면, 소수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인데, 이미 21대 때 180석을 넘긴 민주당이 전반기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모두를 독식한 바 있음. 민주당으로선 오만과 폭주로 비치지 않으면서 중요 자리 차지할 묘수가 필요.

 

3. 조국, '게임 체인저' 부상…이준석은 '강소정당' 실험    
키맨: 조국, 이준석, 천하람, 김종민, 진보당-기본소득당 등    
                                                
▶이준석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는 점을 지적하는 건 동참하겠지만 이재명·조국 두 분 다 용꿈 꾸는 분들 아닌가, 정쟁적 요소가 있으면 저희는 거리를 둘 것. 그분들의 일정표는 대선에 맞춰져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적 주장들이 다소 강하게 개입될 여지가 있다,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제안에 대해) 조국 대표나 진보당이 우리와 연대할 일이 있겠나. 워낙 지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대권주자로 나설 의향에 대해) 저는 (용꿈을) 안 꾸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자꾸 주입하고 있다, 외교·안보 쪽으로 좀 더 경험하고 공부한 뒤에야 그런 꿈을 꿀 것 같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이준석 대표가 조국혁신당이 추진하고 있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관련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음. 정치권의 대체적 관측도 '아무리 프로젝트 교섭단체라고 하더라도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손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 개혁신당으로서는 선거 과정에서 이낙연의 새로운미래와 덜컥 합당하는 바람에 게도 잃고 구럭도 잃었던 뼈아픈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처지.
② 하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트라우마를 극복해보는 것도 방법. 이준석, 천하람 스피커가 아무리 강해도, 상임위에서 교섭단체 소속인 것과 아닌 것은 천지차이. 교섭단체 아니면 논의 자체에 끼워 주지 않는 설움 불 보듯 뻔함. 교섭단체에 참여하면 현역 3명 모두 상임위 간사가 될 가능성 큼. 상임위에서 거대 여야 정당과 3자 협상을 벌일 수 있음. 조국 대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니 급하게 '덜컥' 결정할 건 아니지만, 실전을 치르다 보면, 생각이 달라지고 간절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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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날에만 ETF 매수한다면? 
코스피200 추종 ETF 2% 하락시 매수, 수익률 ‘4%’ 높여
주가 하락 2차전지 ETF도 손실 줄여…적립식 투자 효과 재확인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쇠락과 함께 적립식 펀드 열풍도 식은 지 오래. 그 영향으로 적립식 펀드가 유행할 때 주목받았던 분할매수, 분할매도 투자도 관심 밖으로 밀려남. 하지만 지금, 주식형 펀드가 아니어도 분할 매매의 효과는 어렵지 않게 검증할 수 있음. 

-특정 종목은 주가 흐름이 남들과 달라 대표성이 없겠지만, 시장을 대표하는 KOSPI200 지수, 또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라면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국내 대표 ETF 종목인 KODEX 200은 올해 첫날 3만6390원을 기록함. 오늘(18일) 종가는 3만6405원으로 큰 차이는 없음. 어제까지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는데 오늘 상승한 덕분에 간신히 0.04%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섬.

-만약 이 종목을 올해 첫날이 아니라 매일 장마감 동시호가 때 매수 주문을 넣어 종가로 1주씩 매수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74영업일 동안 1주씩 매수할 경우 수량은 74주, 매수총액은 265만370원, 매수 평균가격(평단가)은 3만5815.8원임. KODEX 200의 주가는 1월2일과 4월18일이 거의 같지만 매일 매수했다면 1.64%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임. 

-ETF의 분배금을 기준가에 녹게 만든 토탈리턴(TR) ETF의 경우도 결과는 비슷함. TIGER 200TR ETF 주가는 올해 첫날 2만295원에서 이달 18일 2만345원으로 50원, 0.24% 오름. 하지만 똑같이 매일 1주씩 샀다면 평단가는 2만17.9원으로 낮아져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1%로 소폭 상승함. TR ETF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장기간 추적할 경우 KODEX 200을 앞설 것으로 예상됨.

-매일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자에겐 번거로운 일. 그렇다면 매일 사지 않고 특정한 조건을 충족했을 때에만 매수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예를 들어 시장이 많이 하락하는 날에만 매수하는 방식임. 

-KODEX 200을 그날 주가가 1% 이상 하락한 날에만 1주씩 매수한다면.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이 종목이 1% 이상 하락한 날은 13회였음. 그 날마다 종가로 1주씩 매수했다면 평단가는 3만5559.6원. TIGER 200TR은 KODEX 200과 등락률이 미세하게 달라 1% 이상 하락한 날이 달랐으나 횟수는 13회로 같았고 평단가는 2만1.5원으로 역시 매일 매수했을 때 평단가보다 조금 더 낮았음.

-이번엔 하락률이 1% 이상이 아니라 2% 이상 급락한 날에만 매수하는 경우로 가정한다면? 올해 들어 4개월도 채 안 지난 상황이라 2% 이상 급락한 날이 많지는 않고 3회 있음. 이날 매수했을 경우 평단가는 KODEX 200이 3만4825.0원, TIGER 200TR은 1만9453.3원으로 매일 1주씩 매수한 것보다 각각 2.77%, 2.82% 더 낮은 것으로 산출됨. 실제로 이렇게 투자했다면 18일 현재 KODEX 200의 연초 이후 투자수익률은 4.53%, TIGER 200TR은 4.58%가 됐을 것. 

-다시 말해 매일 1주씩 매수한 것보다 많이 하락한 날에 기계적으로 매수할 경우 평단가를 더 낮춰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란 가정을 할 수 있는 것. 물론 매수 가능일수가 적어 투자금액이 적을 것이고 수익도 작겠지만 그 문제는 매수 수량을 늘리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음.

-단, 이같은 결과는 모든 ETF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란 사실에 주의. 배당주에 투자해 주가 변동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ARIRANG 고배당주 ETF의 경우, 동일하게 매일 1주씩 매수한 평단가는 1만3488.9원인데, 1% 이상 하락한 날에 매수한 경우는 1만3608.4원으로 18일 종가 1만3400원보다 높았음.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슈와 관련해 주가의 변동성이 컸던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평단가가 높다는 것은 걸림돌.

-이와 반대로, 올해 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2차전지 ETF인 KODEX 2차전지산업은 또 다른 결과가 나옴. 이 종목 주가는 1월2일 2만3350원에서 4월18일 1만9414원으로 계속 하락세임. 하지만 매일 1주씩 샀다면 평단가는 2만1152.5원, 1% 이상 급락하는 날 매수한 경우는 2만831.0원, 2% 이상 급락 시 매수는 2만432.9원임. 즉, 매일 사거나 급락한 날에 주식을 산다고 해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평단가를 낮춰 손실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됐을 것임.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는 실행하는 기간이 길수록 효과가 뚜렷해짐. 짧은 기간의 추적 결과만 갖고 논하기는 어렵지만 그 효과는 일반 적립식 펀드에서뿐만 아니라 ETF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것임. 금융시장의 출렁임에 휘둘리는 대신 기계적인 매매로 대응하는 것도 방법임.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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