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스타트업 발굴 행사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 (사진=오뚜기)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식품업계가 사내·외 스타트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오뚜기는 환경 보호, 동물 복지 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사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대체 수산물 시장에 진출하고 유망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뚜기는 지난 6월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109를 통해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맛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9월 활동을 시작한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109’는 출범 초기부터 오뚜기 중앙연구소, 오뚜기SF 연구소 등과 협업하며 대체 수산물 개발에 주력해왔습니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식품산업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디지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사업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입니다. 오뚜기는 제조, 연구, 영업, 디지털 등 각 사업부의 서류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8일 밋업 대상 기업을 발표하고 이어 15일 부서별 1:1 심층 비즈니스 밋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CJ프레시웨이도 스타트업과의 만남을 추진합니다. 최근 CJ프레시웨이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2 프라이빗 밋업’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모집한 바 있습니다. 모집 대상은 CJ프레시웨이와 협업 가능한 기술 및 서비스를 보유한 전국 소재 7년 미만 스타트업으로 푸드테크, 외식사업 솔루션, 라스트마일, 기타 IT·데이터 기술 기반 협업 등을 연계할 사업 모델을 주제로 합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CJ프레시웨이 현업부서 담당자와의 1:1 미팅을 통해 직접적으로 사업·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스타트업 지분 투자 및 인수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SPC그룹은 지난해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을 출범시켰고 지난 6월에는 메타버스 XR 솔루션 스타트업인 하이퍼클라우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월 건강기능식품 전문스타트업 빅썸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건기식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향후 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들이 취득한 지분은 킥더허들이 보유한 빅썸 지분 50.99%와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가 보유한 지분 1.95%를 합쳐 약 53%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중장기 사업 다각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걸었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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