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란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쉽게 말하면 먹거리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것입니다.
지난 14일에는 관계 부처, 유관 기관,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협의회는 푸드테크 산업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당시 행사장에서는 푸드테크가 활용된 식물성 대체식품, 업사이클링 푸드, 환자용 맞춤형 식품, 간편식, 외식 로봇 등이 전시됐습니다.
특히 바리스타 로봇의 시연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로봇은 아이스 카페라떼를 제조해 협의회 정부 위원장을 맡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커피를 넘치지 않도록 하는 뚜껑도 닫아서 말입니다.
이 로봇을 개발한 업체는 치킨을 튀기는 로봇도 보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서빙 로봇, 접객 로봇, 방역 로봇 등도 개발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업사이클링 푸드란 단어도 생소할 텐데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더 높은 가치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발족식 현장에서는 맥주나 식혜를 제조한 후 폐기되던 맥아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에너지바도 선보였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2개였던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을 2027년 30개로 늘리고, 푸드테크 수출액도 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과 더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 스타트업에 다니는 지인은 정부 부처와 이야기를 주고받기가 어려운 편이라고 합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정부와 소통하려면 일정한 절차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관행에 얽매인 불필요한 절차를 과감히 없애 더 원활한 소통이 이뤄진다면 그만큼 목표 달성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