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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스포츠 국제종합대회에 복귀한 북한 선수단이 우연히 한국 취재진 앞에 섰다. 북한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총 18개 종목 18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아시안게임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21일 기준 185명이다. 191명에서 6명이 줄었다.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선수단 일부가 이날 오전 우연히 한국 취재진과 조우했다. 오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한국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있었고, 행사가 끝난 지 오래 지나지 않아 북한 선수단이 포착됐다. 이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선수촌에 배치된 검색대에 줄지어 섰다. 앞에는 중국 선수들이 서 있었다. 한국 취재진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응하지 않았다. 일부 어린 선수들만 눈길을 피하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지만 대부분 묵묵부답이었다. 이 중 한 북한 선수는 "나중에 경기장에서 찍으라"라며 손을 흔들었고, 취재진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중국 선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이동하는 이들도 있었다. 5년 전, 자카르타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췄던 북한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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