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Food-Tech)'라고 아시나요?
푸드테크란 단어에서 연상되듯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및 연관 산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요소가 결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2203억 달러(약 294조원)에서 오는 2027년에는 3425억 달러(약 457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인데요.
사실 푸드테크는 외식 업계에서 주목하는 분야입니다. 외식 업계는 인력 기반의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데요. 최근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인건비 상승이 누적되면서 업계 입장에서도 푸드테크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푸드테크는 기업 입장에서도 신성장 동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예 한화는 푸드테크 사업 확장을 대대적으로 강조했는데요.
올해 2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은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의 재탄생을 위해 사명 자체를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했을 정도입니다.
또 롯데GRS는 다양한 푸드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장 인력 효율화 작업에 나섰는데요. 롯데GRS는 지난달 자동화 튀김기 '보글봇' 적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올 하반기 내 일부 롯데리아 점포에 보글봇과 패티 자동화 로봇인 '알파 그릴'을 함께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과거 외식 업계 하면 키오스크를 빼면 조리사, 점원 등이 떠오를 만큼 첨단 산업과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푸드테크 개발에 대한 노하우도 충분치 못했는데요.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다 보니 푸드테크 개발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최첨단 기술이 외식 업계에 도입될까요? 1년 후, 3년 후 외식 업계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