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챔프전 1차전서 KB국민은행에 역전승(종합)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청주 KB국민은행에 역전승했다.

우리은행은 24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KB국민은행에 68-6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위인 우리은행은 팀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동시에 11번째 통합 우승을 노린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1.9%다.

우리은행은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번 이겼고, 이 중 8차례 정상에 올랐다. 88.9%다.

또 KB국민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전적에서 7승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구단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정규리그 1위 KB국민은행은 1차전을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또 WKBL 최초로 한 시즌 홈 경기 전승을 노렸으나, 이날 패배로 홈 연승이 17승에서 멈췄다.

두 팀의 2차전은 2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18점, 김단비가 17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또 나윤정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KB국민은행은 박지수와 강이슬이 나란히 2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박지수는 리바운드 16개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8회 연속 더블더블과 함께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경기 더블더블 타이기록(정선민 13회)을 세웠지만 빛이 바랬다.

46-53으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간 우리은행은 나윤정, 최이샘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맹추격에 나섰다.

나윤정의 페인트 존 2점슛으로 60-60 동점을 만든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의 공격을 막아낸 뒤 경기 종료 1분26초를 남기고 속공 찬스에서 나윤정의 3점슛이 들어가며 63-6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지현이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넣어 한 점 더 달아났다.

박지수에 추격 골을 내준 우리은행은 고아라의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 기회를 잡은 뒤 경기 종료 15.9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자유투 2개에 모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청주체육관에는 2889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25일 두 팀의 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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