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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란 남서부 2개 도시에서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동시에 이란 보안군을 공격해 전투가 17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보안군 10명과 민병대 18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한 것으로 이란 내무부가 4일(현지시각) 밝혔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란 국영 TV가 보도한 영상에 시스탄 발루치스탄 지방 2개 도시에서 로켓포와 총성이 울리며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과 총을 든 사람들이 달려가는 모습이 등장했다.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목한 발루치족 분리주의 그룹인 자이시 알아들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마지드 미라마디 이란 내무차관은 국영 TV에서 밤 10시부터 다음날 3시까지 전투가 지속됐다면서 반군들이 민가에서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삼았으나 보안군이 주민들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군들이 폭탄 조끼를 착용했으며 일부가 자폭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경 수비대는 성명에서 반군들이 항구 도시 차바하르와 라스크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 기지를 점령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밝혔다. 반군들의 공격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건물을 폭격해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는 와중에 발생한 것이다. 이란 남서부는 파키스탄 및 아프가니스탄과 접한 낙후지역으로 밀수, 마약업자 및 자이시 알아들 등 수니파 분리주의 세력이 활동하는 곳이다. 수니파 이슬람 세력인 발루치족은 시아파 이란 중앙 정부의 탄압을 받는다고 강조해왔다. 자이시 알아들은 성명에서 168명이 공격에 가담했으며 수니파가 장악한 페르시아만 연안 마칸 지역을 이란 정부가 개발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자이시 알아들은 지난해 12월 이란이 파키스탄 내 본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뒤 라스크의 경찰서를 공격했다. 당시 파키스탄도 드론으로 이란 거주 지역을 보복 공격했다. 지난 1월에는 이슬람국가(IS)가 이란 케르만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해 100여 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란 및 시리아내 이란 세력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늘고 이란 내부에서 테러 공격이 이어지며 이란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란 화폐가 이번 주 역대 가장 낮은 달러 당 64만 리알로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이란 전문가 샤힌 모다레스는 “잦은 테러 공격은 이란의 정보 능력이 크게 약해졌음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 국영 TV는 이번 일이 이스라엘 “시온주의자들이” 테러 공격을 지시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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