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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최근 반도체주 훈풍을 타고 8만전자로 복귀한 삼성전자에서 탈출한 개인투자자가 후속 투자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대에 올라선 지난달 26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3조27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021년 9만원대에 오른 이후 2년 넘게 5만∼7만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던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자, 물려있던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2639억원), 삼성전자우(2540억원)도 개인 순매도 종목 상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해 삼성전자에서 탈출한 개인투자자들 다수가 손실을 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평균 주가 하락률은 14.26%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1위는 LG화학으로 3505억원을 순매수했다. 주가는 46만500원(3월25일 종가)에서 지난 12일 39만3천원으로 14.66%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823억원)도 41만4500원에서 37만1500원로 10.37% 떨어져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개인 순매수 2위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SDI(2215억원·-17.49%), 카카오(1965억원·-11.06%), HLB(1721억원·-21.72%), 에코프로비엠(1513억원·-21.48%), LG전자(1426억원·-5.46%), 엔젤로보틱스(1362억원·-18.62%), HPSP(1317억원·-20.61%), NAVER(1278억원·-1.12%) 등 나머지 종목도 약세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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