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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PO) 원정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18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2차전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83-63으로 크게 이겼다. 1승 1패를 기록한 두 팀은 20일 장소를 경기도 수원kt 아레나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이틀 전 1차전에서 78-70으로 승리한 LG가 이날도 이겼더라면 역대 4강 PO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잡을 수 있었으나 kt 문성곤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4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총 21회 가운데 10번(47.6%)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의 향방은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전반까지 40-38로 근소하게 앞선 kt는 3쿼터에 문성곤이 3점슛 3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며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문성곤은 3쿼터 첫 공격에서 3점슛을 작렬해 포문을 열었고, LG가 신인 유기상의 3점슛으로 45-41로 따라붙자 곧바로 3점포를 터뜨려 48-41을 만들었다. 또 54-51로 쫓긴 3쿼터 종료 약 3분을 남기고도 3점포를 터뜨리며 LG의 추격세를 차단했다. kt는 이후 하윤기의 골밑 득점과 허훈의 3점포 등이 이어지며 62-51,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고 문성곤은 64-53에서 시작한 4쿼터 첫 공격에서 또 3점슛을 넣어 kt에 14점 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 4쿼터 내내 한 번도 10점 차 이하로 간격이 좁혀진 적이 없을 정도로 kt 쪽으로 승리 무게가 기울었다. LG 조상현 감독은 59-77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벤치 멤버를 대거 기용하며 사실상 3차전을 대비했다. kt는 이날 3점슛 6개를 넣었는데 그 가운데 문성곤이 혼자 5개를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문성곤은 이날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패리스 배스와 함께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1차전 2점에 묶였던 kt 허훈은 2차전에서도 8점으로 주춤했다. LG는 아셈 마레이(15점·12리바운드) 혼자 1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야투 성공률이 부진했고 실책 17개로 kt(9개)의 2배 가까이 많이 저질렀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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