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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박정은 감독이 자유계약선수(FA) 박혜진과 김소니아 영입으로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2023-2024시즌 최하위에 머문 BNK는 18일 FA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동시에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아산 우리은행의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박혜진과 인천 신한은행에서 뛰며 득점 5위(16.5점)에 오른 김소니아가 가세한 BNK는 벌써 2024-2025시즌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2021년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은 첫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고, 2022-2023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성과를 냈다. BNK는 골밑 요원 진안이 FA가 되면서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지만 2024-2025시즌 전망은 오히려 밝은 편이다. 박혜진, 김소니아의 가세는 물론 아시아쿼터와 신인 1순위 지명권, 진안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지명 등 전력 강화 요인이 많이 남았다. 박정은 감독은 1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FA 영입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선수들이 우리 팀을 선택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박혜진은 코트 위에서 리더 역할을 해주고 김소니아가 외곽에서 힘을 보태면 공격 쪽에서 위력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만 오래 뛰었던 선수고, 또 제가 존경하는 위성우 감독님이 키워낸 스타인만큼 저도 이 선수의 현역 마무리를 잘 만들어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구단 역사가 짧은 우리 팀에 앞으로 상징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니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는 이소희가 팀의 외곽을 거의 도맡다시피 했는데,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힘을 보태면 공격 쪽에서 시원함이 더 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진안의 이적으로 골밑 무게감은 다소 가벼워질 수 있다. 박 감독은 "박성진, 한엄지 등이 성장했는데 보상 선수 이적 변수가 있다"며 "아시아 쿼터에서 우리 팀이 상위 지명권을 가진 만큼 빅맨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눈여겨볼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아시아 쿼터에서 마음에 드는 빅맨이 없다고 해도 최근 트렌드에 맞춰 코트를 더 넓게 쓰고, 전원이 달리는 농구를 하면서 높이의 열세를 만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챔피언결정전에 한 번 올라갔지만,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전까지 올라갈 수 있는 목표를 갖고 준비하겠다"며 "또 농구 경기의 전반적인 수준도 높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자농구가 최근 해마다 비슷한 선수 구성으로 해마다 큰 차이가 없는 운영을 하다 보니 팬 분들이 보시기에 다소 지루해하신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비시즌에는 FA 이동도 많고, 아시아 쿼터 제도도 도입된 만큼 새로운 농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감독은 "전체적인 농구 경기 수준이 올라가고, 저희도 더 높은 곳으로 향하면 팬 여러분도 농구로 인해 더 재미를 느끼시고, 여자농구 역시 팬들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여자농구 전체를 향한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표현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가세하는 BNK는 5월 1일부터 2024-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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