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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집단 '마타호 컬렉티브' 황금사자상 최고작가상 국가관은 호주 수상…한국 작가는 수상 불발 (베네치아=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 작가들로 구성된 '마타호 컬렉티브'가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최고 영예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열린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미술전 공식 개막식에서 국제전(본전시) 참여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황금사자상 최고작가상 수상자로 마타호 컬렉티브를 호명했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도 참여했던 마타호 컬렉티브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 작가 4명으로 구성된 작가 집단이다. 이들은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 미술전에서는 본전시장인 아르세날레 입구에 대형 섬유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국가관 황금사자상은 아키 무어가 참여한 호주관에 돌아갔다. 호주관은 전시장 벽면을 칠판으로 꾸미고 6만5천년 호주 원주민의 역사를 분필로 그려 넣은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호주관이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올해 본전시에 생존 작가로는 김윤신·이강승이, 국가관에는 구정아가 참여했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베네치아비엔날레에 참여한 역대 한국 작가 중에서는 2015년 본전시에 초청된 임흥순이 영화 작품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받았다. 국가관 전시로는 전수천(1995), 강익중(1997), 이불(1999) 작가가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베네치아비엔날레는 이날 공식 개막과 함께 일반 공개를 시작해 11월 24일까지 계속된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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