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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중국 위협에 맞서 예비군 정예화에 나섰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대만 육군과 전시 예비군 동원 담당 부서인 '국방부 전민방위동원서'가 예비군 훈련 교육자로 특수전 부대 장병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특수전 장병이 지난주부터 수도권 지역인 신베이, 동부 이란, 남부 가오슝 등 보병부대 3곳에서 14일간의 동원 예비군 소집 교육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예비군들은 전투 소총을 이용한 응용 사격법, 60㎜·81㎜·120㎜ 박격포, M2 중기관총 및 소대용 T74 기관총 사격 그리고 독가스 공격에 대비한 화생방 훈련 등 전문 방어 전투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한 신속한 상황 대처 능력을 높여 훈련 목표의 효과적 달성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매년 1회(14일) 훈련하는 새로운 예비군 제도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앞으로 대만산 훙준 대전차 로켓 및 소형 무인기(드론) 등에 대한 전문 교육 훈련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대만 침공이 수년 내에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만 예비군의 전력 강화와 정예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군은 동원 예비군 훈련을 숙영 등 야전 형태로 전환하는 등 예비 전력의 실전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동원 예비군 교육소집 기간도 7일에서 14일로 시범적으로 늘렸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2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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