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오리온홀딩스, 배당 수익 큰 폭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IBK투자증권은 26일 오리온홀딩스에 대해 배당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제과는 지난 17일 주주가치 제고을 위한 배당정책을 수립한다고 공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지배주주)을 향후 3개년 동안 20%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3개년(2021~2023년) 배당성향이 각각 11.5%, 9.6%, 13.1%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80%를 상향한다는 것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배당정책은 잉여현금흐름에서 결정하는 구조로 이는 투자에 대한 비용을 제거하고 지급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투자자에게는 아쉽게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 밝힌 배당 정책은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시켜준다는 의지가 반영된 정책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해당 배당정책 수립에 따라 오리온홀딩스 별도 기준 영업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리온홀딩스의 배당수익률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오리온홀딩스의 배당수익은 약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오리온제과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배당 성향이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 배당수익은 약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급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2022년 3월 3개년 배당정책을 수립했고, 주당 650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며 "지난해의 경우 750원을 지급하였고, 향후 배당재원이 더욱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당 배당액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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