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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류인선 기자 =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다. 사실상 첫 피의자 조사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지난달 7일 4시간가량 불러 조사한 것을 제외하면 첫 피의자 조사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7월31일~8월1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직접적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서 이첩하라는 취지로 말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수사단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선 박 전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한 서류를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회수하는 과정을 유 법무관리관이 대통령실 측과 조율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사건 직후 국회 등에서 "일반적인 법리 등을 설명한 것이고 외압을 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공수처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게도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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