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실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전년대비 17%, 전월대비 5% 상승한 563만3000원이다.
특히 서울 강북의 한 재건축 사업장은 공사비 급등요인을 반영하면서 인근 신축 아파트 시세보다 수억원 높은 분양가가 추정돼 업계에 충격을 줬다.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실수요자들은 지나친 분양단지로 관심을 다시 돌리고 있다.
경기 남부권 행정·교통의 중심지인 광교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계약금 비율을 당초 분양가의 10%에서 5%로 낮춰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 이자 중 4.5.6회 차는 무이자를 적용해 수요자 부담을 낮추고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도 전세대 전실에 무상 제공한다. 또 계약조건이 계약자에게 유리하게 변경되면 모든 계약자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비용 부담을 낮추고 인근 아파트 시세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평을 받으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수원시에서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대인 신규 단지가 등장한 가운데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최저 6억 중반대부터 분양가로 신생아 특례대출 최대 한도인 5억원을 적용하면 차액 1억 중반대로 자금 마련 부담을 덜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1월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시돼 ‘스트레스 DSR’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HL 디앤아이한라가 시공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58-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 ~ 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전용 84 ~ 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17-5번지에서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DK아시아가 총 2만1313세대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리조트 특별시의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도 최근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주택전시관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는 계약금을 당초 분양가의 10%에서 5%로 완화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내놓았다. 여기에 1억원 상당에 33가지로 제공되는 가전·가구 ‘풀옵션’을 제공하면서 소비자 발길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전 가구에 최신 LG 시스템 에어컨과 LG오브제 컬럼 빌트인 냉장고를 비롯해 주방 수전은 독일 명품 브랜드로 시공된다. 또한 전 세대 별도의 세대 창고도 무상으로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4060세대를 중심으로 용산과 목동 등 이른바 서울 거주자들이 주택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계약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며 “30평대의 경우 3000만원 정도만 납부하시면 입주 전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금액이 없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이 경남 양산시 중부동 일원에서 분양중인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도 2년전 분양가를 그대로 적용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이 단지는 경남에서 최초로 들어서는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예정)과 도보 3분 거리에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전용 84㎡ 23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역이 개통되면 양산선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이용이 가능하다. 양산선은 양산 북정동~부산 노포동 구간을 연결하고, 부산도시철도 2호선도 부산 해운대구까지 이어진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난 4월 8일 진행된 임의 공급 무순위 청약에서 최고 98.0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잔여 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68가구 모집에 5122명이 청약을 해 평균 7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산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는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등 금융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