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센델 등 세계적 석학 강연…25개국 참여 국제교육관 운영
2030년 미래 수업 모습 시연…"전남을 K-에듀 본산으로"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디지털 대전환시대를 맞아 지역에서 글로컬 교육 체계를 선보이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오는 5월 29일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개막한다.
전남도교육청은 29일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D-30을 기념해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성공 개최를 위한 교육가족 다짐 행사를 열었다.
김대중 교육감, 황성환 부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간부, 전남도민관산학협력위원, 전남학부모회연합회 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해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전남교육청과 교육부·전남도·경상북도교육청 공동 주최로 열린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미래교육 콘퍼런스,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박람회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글로컬 미래교실'에서는 2030년 학생들이 학습할 미래 수업을 미리 볼 수 있다.
학생들은 공책과 연필 대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학습 중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얻고, 로봇이 교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업 진행을 돕는다.
세계 각국의 미래 교육 정책을 공유하는 장도 펼쳐진다.
5일간 이어지는 기조 강연에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탄운셍 전 싱가포르 국립교육원(NIE) 총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폴킴 미국 스탠퍼드대학 부학장,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 세계적 석학들이 연사로 나선다.
정부 기관 및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교육관과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관(에듀테크 밸리), 2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교육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문화예술, 국제교류, 축제의 한마당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미래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가 될 'K-아티스트 버스킹', 학생예술동아리 페스티벌, 미디어아트, 전남청소년예술제 입상자들의 무대도 선보인다.
전남의 한 교사가 AI 프로그램으로 작곡해 화제가 됐던 주제가 '세상에 소리쳐! 글로컬!'은 박람회 기간 하루 세 차례 음악과 함께 플래시몹으로 선보인다.
작곡가 김형석, 축구감독 손웅정 등 멘토들이 참여하는 '진로 토크 콘서트', 박람회 참여국이 운영하는 '글로컬 문화 교류 스트리트', 국내외 학생들이 어우러지는 '글로컬 프렌드십 프로젝트'도 열린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K-에듀'를 일으키고, 전남이 K-에듀의 본산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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