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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취향 따라 홈 화면 구성…시범 적용 결과 웹툰 거래액 90%↑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이제부터 인공지능(AI)이 독자들의 취향을 낱낱이 분석해 웹툰·웹소설을 추천한다. 그간 읽었던 작품, 구매한 이력 등을 바탕으로 독자가 좋아할 법한 작품을 선정해 홈 화면에 노출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9일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 새 AI 기술인 '헬릭스 큐레이션'을 적용했고, 카카오웹툰과 타파스에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이용자의 구매 이력, 관심 작품 등록 등을 AI로 분석하고, 추천작을 카카오페이지 홈 화면에 띄우는 기술이다. 이전까지는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라면 누구나 동일한 홈 화면을 마주했지만, 이제부터는 평소에 즐겨보던 장르나 관심을 표한 작품에 따라 제각기 다른 화면을 보게 되는 셈이다. 지난 2월 6∼22일 카카오페이지 이용자 40%를 대상으로 이 큐레이션 기능을 시범 적용한 결과 웹툰 거래액이 90%, 웹소설 거래액은 61% 증가했다. 웹툰과 웹소설을 눌러보는 클릭률(CTR)도 각각 57%, 227% 늘어났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하반기 자체 AI 브랜드인 헬릭스를 론칭했으며, 첫 기술로 '헬릭스 푸시'를 선보인 바 있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두 번째 기술이다. 올 2분기 내에는 '헬릭스 숏츠'라는 AI를 활용해 짧은 동영상을 만드는 기술을 내놓고, AI 역량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기범 카카오엔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엔터는 창작자들의 작품이 가장 잘 조명될 수 있는 방향으로 AI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업계에서 차별화된 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역량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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