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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첫 우승을 이끈 세사르 루이스 메노티 감독이 5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현역 은퇴 후 1970년 지도자로 변신한 메노티 감독은 아르헨티나 뉴웰스 올드 보이스를 비롯해 보카 주니어스, 리베르 플레이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을 지휘했다. 또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멕시코 대표팀을 역임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맡아 1978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겼다. 메노티 감독은 당시 18세였던 디에고 마라도나를 어리다는 이유로 발탁하지 않아 이후 앙숙이 되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우승을 견인했다. 아르헨티나축구연맹을 통해 메노티 감독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벨레스와 에스투디안테스의 아르헨티나 리그컵 결승 후반전 시작 전 축구 팬들은 1분간의 묵념으로 그를 추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3번째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우리 축구가 참고할 만한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애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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