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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이티 북서부의 폭력으로 초토화된 지역에서 오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13명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유엔 구호기관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아이티 북부 항구도시 카프아이티엥( Cap-Haitien )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13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아이티에서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일어난 갱단 폭력과 교전을 피해 수많은 주민들이 비교적 안전한 북부해안 지역으로 달아났는데 카프아이티엥 지역도 그 중의 하나이다. 아이티 당국은 지난 주 3일 시작된 극심한 폭우로 수많은 주택들과 상가 등이 파괴되거나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OCHA는 앞으로 수도를 포함한 전 지역에 며칠동안 더 폭우와 홍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폭력사태가 거의 내전 수준에 이르러 3주간 총 5만여 명이 달아났다고 한다. 집을 떠난 수많은 피난민들이 수용되어 있는 시설들이 이번 폭우 이전부터 위생문제 등을 겪고 있었다가 이번 폭우로 더 큰 곤경에 처했다는 것이다. OCHA 는 특히 수도의 폭력사태와 치안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아이티 주재 임시 조정관 브루노 마에스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솔리노 지구와 그 주변에서 일어난 반복적인 교전과 폭력사태로 인해 이 곳에서만 수 천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 피난민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도시의 솔리노 구역의 민간인들은 여성과 어린이들 남성들 할 것 없이 모두 볼모로 잡힌 채 물, 음식, 연료도 없이 극악무도한 폭력과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박탈 당한 채 고통받고 있다"고 그는 비난했다. 마에스는 "폭력사태의 모든 주범들은 당장 폭력을 멈추고 주민들이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자기 집에서 살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그래야 곤경에 처한 아이티인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구호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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