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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1분기 총예약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 주가는 8일(현지시간) 개장 초 급락했다. 우버는 이날 발표한 실적보고서에서 1분기 총예약액이 37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 늘어난 수치지만, 회사 측이 지난 2월 실적 발표 때 제시한 전망치(380억달러)를 밑돌았다. 매출은 101억3천만 달러로 시장 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01억1천만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프라샨트 메한드라-라자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총예약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배경에 대해 "라틴 아메리카의 차량호출 활동이 약해졌고, 부활절과 라마단 주간이 일찍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개장 초 5%대 하락 거래 중이다. 팬데믹 이후 외출이 늘어나고 재택근무자들이 회사로 돌아오면서 모빌리티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회복된 바 있다. 음식 배달 사업 역시 팬데믹 기간의 높은 성장세는 꺾였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면서 우버 주가는 지난해 들어 2배 수준으로 오른 바 있다. 특히 지난 2월 사상 첫 70억 달러(약 9조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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