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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의 동부전구 사령부는 9일 미국 구축함 할시호가 대만 신임 총통 취임식이 2주도 안 남은 시점인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구사령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할시호의 통과를 "공개적으로 과장해서 시위했다"면서 사령부가 해군 및 공군 부대를 조직해 문제의 통과를 면밀하게 모니터했다고 말했다. 할시호 항행에 대해 미 해군 7함대는 "국제법에 따라 공해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수역에서 8일 정기적인 대만해협 통행을 실시했다"고 성명으로 강조했다. 중국의 "공개적으로 과장된 행위"라는 비난 언사는 통과 행위가 최대의 정치적 효과를 노리고 펼쳐졌다는 의미이며 이 구절은 대만해협 자유 통행에 제동을 걸려고 할 때 관례적으로 사용된다. 미 해군이 8일 통행을 그 전과 조금이라고 달리 실시했다는 어떤 정황도 없으며 공개 과장 행위를 앞세운 중국의 대응 역시 그 전보다 과격해진 인상은 없다. 이 같은 미군 전함의 통과는 4월17일에도 펼쳐졌는데 그 전날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직접 대화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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