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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멕시코에서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62)이 1일(현지시각) 취임식을 마치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에 있는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헌법상 대통령직 이양을 의미하는 어깨띠를 넘겨받는 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 대통령 등 100명이 넘는 외빈이 참석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 여성은 사상 처음으로 아름다운 국가의 운명을 이끌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가난한 사람을 먼저 돌본다는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멕시코는 이제 변화, 여성, 정의를 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저는 어머니이자, 할머니, 과학자이자 신앙심이 깊은 여성으로, 오늘부터 멕시코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인권과 자유 보장 외 평화적인 외교 정책, 전임자의 사회 복지 프로그램 확대에 임기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변화가 있는 연속성을 기치로 전임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 정책을 계승할 것임을 약속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멕시코 내 빈곤층을 줄이기 위해 최저 임금 인상, 일자리 확대 등 정책을 펼쳤다.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한 6년간 멕시코의 최저임금은 두 배 넘게 올랐다. 오브라도르는 빈곤과 실업을 줄이고, 사회 프로그램 저변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멕시코는 오브라도르 재임 기간 재정 적자 확대와 성장률 둔화를 겪었다. 지난 6월 멕시코 대선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압승을 거둔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시장(2018~2023년)을 지낸 좌파 정치인으로 기후 위기와 에너지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전임자와 달리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셰인바움은 대학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전공했고,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그곳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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