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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이란·中 등 지목…"中, 대선 아닌 상하원 선거에 개입"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와 이란 등이 선거에 영향력을 미치려 개입하고 있으며, 이는 선거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미국 정보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미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 고위 당국자는 7일(현지시간) 국무부 외신센터가 주관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외국의 노력이 11월 5일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외국의 행위자들이 투표가 끝난 뒤에도 선거 결과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대결 구도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대선 결과가 초박빙격차로 나올 경우 미국 사회의 분열을 증폭시키려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읽힌다. 고위 당국자는 미 대선에 개입하는 대표적 국가로 러시아와 이란, 중국 등을 지목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러시아는 전직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을 선호하고, 이란은 부통령(카멀라 해리스)을 선호한다고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경우 경합주에서 영향을 미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소셜미디어 활동, 미 언론 매체를 사칭한 가짜 웹사이트 등을 포함한 정보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고위 당국자는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란은 이번 선거를 통해 미국 정치기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사회 불화를 조정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선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하지는 않는다고 계속 평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연방 의회 선거에서) 대만과 관련해 자국의 이익을 지지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후보를 대상으로 영향을 미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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