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7년 만의 통합우승과 함께 역대 최고 수준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받게 됐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5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KBO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한국시리즈 5경기 등 총 16경기가 진행됐다. 전 경기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총 관중 35만3550명을 동원했다.

이에 따른 입장권 수입은 약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12년의 103억9222만6000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KBO 규정에 따라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은 운영비용(약 58억5000만원)을 제외한 87억5000만원을 상위 5개 팀이 나눠 갖게 된다. 배분 비율은 정규시즌 우승팀이 20%를 우선 수령하고, 잔여금액의 50%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는 정규시즌 우승 배당금 17억5000만원과 한국시리즈 우승 배당금 35억원을 합쳐 총 52억5000만원을 수령하게 됐다. 이는 2012년 삼성이 기록한 역대 최고액 37억3655만9658원을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한편 준우승팀 삼성은 16억8000만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NC는 9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두산은 6억3000만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SSG는 2억1000만원을 각각 수령할 예정이다. KIA는 이번 통합우승으로 받게 될 배당금과 더불어 모기업의 우승 보너스도 추가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