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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중국의 9개 성(省)급 지역에 공급하는 전체 길이 8000㎞ 넘는 가스관이 2일 정식 개통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중러 협력이 강화되면서 가스관 건설도 가속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중국중앙(CC) TV는 최근 완공된 중러 동부 노선 가스관이 이날 정식 개통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내 약 3000㎞ 구간인 ‘시베리아의 힘 1’과 연결되는 중국 내 가스관은 5년 전 부분 운영을 시작했으며 그 이후 남쪽으로 연장됐다. 가스관의 중국 내 길이는 5111㎞다. 기존 건설된 가스관 1740㎞와 새롭게 건설된 가스관 3371㎞다. 중국은 가스관 건설에 280개 에펠탑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양의 철강이 들었다고 밝혔다. 가스관이 개통됨에 따라 시베리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이 가스관을 통해 중국 동북3성은 물론 베이징을 포함한 수도권과 장강삼각주 9개 성급 지역에 공급된다. 중국에 공급되는 러시아 천연가스 양이 연간 380억㎥로 증가하게 되는데 약 1억3000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보내는 가스 대동맥인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은 2019년 12월 정식 개통됐다. 이르쿠츠크 코빅타 가스전과 야쿠티아공화국 치얀다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블라고베셴스크까지 보낸 뒤 이곳부터 지선인 동부 노선을 타고 중국 동북에 보내는 것이다. 중국 관영 언론은 “세계 최대 단일 가스관 용량을 갖춘 이 프로젝트가 중국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최적화하고, 녹색 전환을 촉진하며, 탄소 저감 목표 달성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스관 개통으로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은 1억6400만t, 이산화황 배출은 182만t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러시아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공급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이미 러시아산 에너지 최대 수입국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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