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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틀 만에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주민들에게 알렸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CNN 등 여러 외신을 언급하며 "세계 주요 신문, 방송들은 괴뢰한국에서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정치적 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괴뢰가 내란죄혐의로 15일 수사당국에 끌려간데 대해 (중략) 앞을 다투어 보도하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외신들은 비상계엄 사태의 발발로부터 43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때로부터 30여일 만에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내란죄 조사를 받기 위해 끌려갔다고 하면서 특히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더욱 심화될 한국의 혼란상황에 대해 평하였다"고 했다. 신문은 "어느 한 신문은 윤석열은 (중략) 전두환, 로태우, 박근혜, 리명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옥에 갇히게 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되였다고 야유하였다"고 밝혔다. 또 "외신들은 한국 정치가 대통령 탄핵과 체포 이후 더욱 혼란에 빠졌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였지만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도는 문장 대부분이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비교적 절제된 어조로 이뤄졌다. 신문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의 반정부 시위 동향을 빈번하게 보도하다가 12·3비상계엄 사태 이후 오히려 대남 보도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거리를 두면서도, 사실 전달 위주의 보도를 통해 북한의 정치체제가 안정적이라는 식으로 우월성을 내세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문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소식을 알린 이후 관련 보도를 자제하다가 14일 만인 이날 보도를 재개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대남 관련 보도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간헐적으로 우리의 내부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보도를 해왔다"며 "이에 대해 특별히 평가하지 않겠으며, 앞으로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8일 만인 지난달 11일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 추진 상황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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