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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139t급 대형 트롤 제22서경호의 실종자 수색과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한 해경 수사가 펼쳐지고 있다. 10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제22서경호(대형트롤) 침몰사고 2차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일에 이어 주·야간 수색을 병행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낮시간 함선 48척과 항공기 8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 주변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여 승선원 14명 중 9명을 구조(5명 사망)했다. 해군은 9일 수중무인탐지기(ROV)를 동원해 침몰 지점 인근을 수중 수색해 수심 80m 지점에서 사고 선체를 찾아냈다. 이 선체는 사고 위치로부터 370m 떨어진 수중에 이었다. 또 선체 인근 19m 지점에서 오후 6시 18분께 실종 선원을 추가로 발견해 인양했다. 해경은 야간 수색도 지속했다.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조명탄 180발을 투하했으며 함선 44척이 해상에서 수색했다. 하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광범위한 해역에서 수색 중이지만, 실종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발견된 선체 내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또 선체가 해류에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연결줄을 활용한 잠수부 투입 및 선체 인양 등을 고려 중이다. 당장은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추후 선사와 협의해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수심 80m에서 잠수부가 인양 작업 등을 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해경도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수사를 위해 선사 측에 인양 계획이 있음을 통보해 둔 상태다. 여수해경은 10일 해경 21척, 유관기관 4척, 해군 3척, 민간 16척 등 함선 44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수중 수색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해군 수중무인탐지기를 활용하게 된다. 앞서 해경은 생존자 진술 확보에도 주력했다. 해경은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확인했으며 "배가 멈추는 듯했고 이후 기울자 뛰어내렸다"는 베트남 선원들과 유사한 진술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해경에 "침실에 있을 때 배가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어 밖으로 나와 보니 조업할 때 사용하는 종이 울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좌현)으로 전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복 후에는 선장 등 일부 선원이 해상 부유물을 잡고 있는 동안 구명 뗏목이 팽창됐으며, 자력으로 이동해 뗏목에 탑승했다"고 했다. 함께 뗏목에 탑승한 선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구조 당시 진술을 받았던 베트남 선원들에 대해서도 추가 진술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바닷물을 들이킨 후유증이 악화돼 입원하면서 추후로 미뤘다. 해경은 숨진 선원 4명에 대해서 검시했으며 사인은 익사로 추정했다. 9일 오후 가족들에게 인도 했으며, 추가로 발견된 한국인 선원 A(56) 씨는 10일 검시 후 가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여수 해경은 "실종자 가족 소통방을 운영하고 수시로 수색 진행 상황을 전하고 있다. 또 가족 요구 사항을 종합해 수색 사항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도 사고 수습 본부와 가족 대기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1명, 베트남 1명 등 5명이다. 9일 오전 1시41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37㎞(하백도 동쪽 17㎞) 해상에서 139t급 저인망 어선인 22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14명 중 한국인 선장·선원 5명이 숨지고 외국인 선원 4명이 구조됐다. 5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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