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동하기]를 누르시면 상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지불 코인의 0.2%가 수수료로 소모됩니다.)
결제 비밀번호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과 호주가 남중국해 상공에서의 군사활동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중국 전투기가 호주 감시기에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물질)를 발사하며 ‘안전하지 못한 기동’을 했다고 호주측이 발표하자 중국은 호주 군용기가 중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맞받았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13일 중국 J-16 전투기가 11일 한낮 국제공역에 있던 P-8 포세이돈 감시기의 30m 이내를 통과하면서 플레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말스 장관은 중국 전투기가 분쟁 해역에서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행동’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말스 장관은 호주 감시기는 보통 8∼9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데, 비행기는 파손되지 않았고 승무원도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호주 항공기가 중국의 허가 없이 시사군도(파라셀 제도) 영공을 고의로 들어와 중국의 주권을 침해했다”며 “엄중 항의했다”고 말했다. 시사군도는 중국 통제하에 있으나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5월 중국 J-10 전투기가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호주의 MH-60R 시호크 헬리콥터에 조명탄을 발사해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호주는 중국 전투기가 비행 경로를 따라 조명탄을 발사했으며 이는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기동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호주 군용 헬리콥터가 해군 훈련을 방해한 것으로 대응은 합법적이었다고 반박했다. 호주 국방부는 13일 별도 성명에서 중국 해군 기동단이 호주 북동쪽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위함 헝양, 구축함 준이, 보급선 등으로 구성된 기동단이 호주 해상 접근로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호주측은 설명했다. 호주는 정권 교체에 따라 중국과의 관계가 부침을 겪는 가운데 현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2022년 취임한 후에는 해빙을 맞았다는 시각이 많다. 2023년 호주 총리로는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마음에 드는 기사의 순위를 올려 뉴스통 상단에 노출되게 하거나, 보고싶지 않은 기사의 순위를 내려 노출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