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동하기]를 누르시면 상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지불 코인의 0.2%가 수수료로 소모됩니다.)
결제 비밀번호
복합문화공간 위탁업체 선정 관련…뇌물 공여 혐의 업자 2명도 구속 기로 하 시장 "과거 빌려준 돈 돌려받은 것…정치적 보복" 혐의 부인 (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권준우 기자 = 복합문화공간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15일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하 시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다. 복합문화공간과 관련해 하 시장에 뇌물을 준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A씨와, 또 다른 명목으로 하 시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건설업자 B씨 역시 각각 영장실질심사를 함께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하 시장은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9분께 변호인 및 수행원 없이 홀로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 시장은 군포시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꿈마루'의 운영을 맡을 민간업체 선정 과정에서 A씨를 통해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 시장은 A씨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로, 그림책꿈마루의 민간 위탁을 위한 입찰 과정부터 상호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자신이 소유한 상가건물의 관리비를 다른 사람에게 대납하도록 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지난해 7월 군포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고발된 하 시장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 수사 중 그림책꿈마루의 운영과 관련한 의혹을 추가로 인지했고, 올해 1∼2월 연달아 하 시장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B씨는 아예 다른 목적으로 하 시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아울러 경찰은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얽힌 민간업체 관계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하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딸이 꿈마루박물관 관련 업체의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월급을 받다가 6개월 뒤 퇴사했는데 그 월급을 받은 것"이라며 "다른 건설업체들과 관련해선 과거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것뿐"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이는 재산 신고 당시 타인 간 채무로 등록한 부분이고, 경찰 조사 당시에도 같은 취지로 설명했다"며 "저에 대한 망신 주기, 정치적인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t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마음에 드는 기사의 순위를 올려 뉴스통 상단에 노출되게 하거나, 보고싶지 않은 기사의 순위를 내려 노출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