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국내 최초 ~~형 ETF 신규 상장' 기사.
올해에만 신규 ETF 개수가 100개를 넘었다지요.
ETF가 국내 출시 20주년을 전후로 대전환점을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이후 주식투자 관심이 많아진 개인들이 주식보다도 ETF에 열광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주식투자를 즐기는 제 지인이 ETF를 은행까지 가입하고 왔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ETF의 장점을 다 무쓸모로 만들어버린 일이어서 그저 황당했고, 챙겨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지기까지 했는데요…
그래서! 이 참에 ETF가 무엇인지, 왜 요즘 이렇게 핫한 건지, 어떻게 거래하는 건지 등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 1. 우선 ETF는 한 마디로 증시에 상장된 펀드입니다. 상장됐으니 주식처럼 MTS나 HTS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은행에 갈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은행에 가서 가입을 하면 아마 수수료가 더 비싸겠죠? 그냥 주식거래하듯 종목 이름만 알면 됩니다.
2. 이름이 좀 어려워 진입장벽은 있지만, 매일매일 어떤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 보여줘 투명성이 매우 높습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죠.
종목 이름이 영어로 Kodex, Tiger, Ace, Kindex, Arirang.. 등인데, 모두 각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명입니다. 브랜드명 뒤에 나와있는 키워드를 보면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건지 감을 잡을 수 있고, 운용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어떤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인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참고로 일반 펀드는 하루하루가 아닌 한달 후에 자산내역(PDF)을 공개합니다.
3. PDF를 보면 투자종목이 매우 많습니다. 그만큼 분산투자를 한다는 얘깁니다. 가격이 만원인 KODEX200을 사면 코스피200 안에 있는 모든 종목을 시총 비율별로 사들이는 효과를 보는 겁니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S&P500, 나스닥100 등을 내 지갑에 쏙 넣을 수 있는 셈입니다. 전기차가 뜨는데 뭘 사야할 지 모르겠다고요? 전기차 테마형 ETF들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4. 실제로 투자하기 어려운 자산에의 투자도 쉽게 할 수 있어요. 직접 거래하기 어려워 보이는 채권, 통화, 원자재 등. 요즘 인플레이션으로 주식 시장은 많이 빠졌지만 오히려 채권으로는 돈이 몰렸다는 기사도 많이 나오죠? 실제로 채권 ETF에도 순자산이 많이 유입됐습니다. 또 통화 ETF로 강달러 수혜를, 원자재 ETF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린 투자자들도 있어요.
5. 심지어 하락장에서 이기는 ‘인버스’ ‘곱버스’ 투자까지. 지수가 내려야 반대로 돈을 버는 건데, 듣기엔 어려운 상품 같지만 ‘인버스’라고 써있는 ETF를 매수하는 것만으로 하락에 투자할 수 있어요. 반대로 ‘레버리지’는 지수가 오를 때 가격이 두배 오르는 ETF로 초강세장에서 플러스 알파 수익을 안겨줍니다. 다만, 그만큼 변동성이 커 장기 투자엔 적합하지 않고, 투기식으로 가면 위험하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죠.
ETF, 펀드와 주식 그 어딘가 매우 유용한 금융상품이라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금융상품’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그래도 엄연히 가격이 내려가면 원금손실이 쭉쭉 나는 상품이기에, 언제나 돈을 잃을 수도, 벌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관심종목에 주식 말고도 관심 ETF를 넣어두고 탐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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