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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6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2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최근 귀환이 인도주의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이주기구(IOM)에 의하면 피난 갔던 아동 중 약 63만명이 생계와 건강, 안전의 위협이 도사리는 집으로 돌아갔다"며 "36만명은 드니프로 등 분쟁 영향을 받는 접전 지역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소니아 쿠쉬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사무소장은 "우크라이나 아동은 2년간의 폭력과 파괴를 견뎌왔다"며 "많은 가족이 안전한 곳을 찾아 집을 떠나도록 강요받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자 귀환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2년 2월 분쟁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1천50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이주 위기가 펼쳐졌다"며 "분쟁 이후 민간인 사망자 수는 아동 587명 등 1만5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중 87%인 9천241명은 폭발 무기로 인해 숨졌다"며 "약 2만명은 폭격, 지뢰, 드론 공격으로 다쳤다. 팔과 다리를 잃거나 시각장애를 입는 등 일생에 영향을 주는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분쟁 2년 보고서 '분쟁 속 희망: 우크라이나 분쟁 2년(Hope Amidst War)'을 발간하고 인도적 지원 활동의 결과 및 아동의 사례를 소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년간 아동 110만명 등 260만명을 대상으로 임시 대피소 제공, 생필품 지원, 식수 및 위생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했다. 또 폴란드 등 인근 국가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 10만4천명에게 디지털 교육 등을 지원했다. rapha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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