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동하기]를 누르시면 상세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지불 코인의 0.2%가 수수료로 소모됩니다.)
결제 비밀번호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죽어도 잘 안 보이는 사람들이다. 당사자도 이야기하지 않고 부모도 숨긴다. 죽어도 소리가 안 난다." 은둔 청년 지원단체 안무서운 회사 대표 유승규씨는 은둔·고립 청년을 이렇게 묘사했다. 최근 그는 한국의 은둔 청년들을 대변하고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28일 유튜브에 따르면 사이다:사실은 이렇습니다(구독자 약 16만명) 채널은 지난 25일 한국 청년들이 실종되고 있다.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현재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씨는 해당 영상에서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부터 점검이 필요하다"며 "사회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개념이 은둔형 외톨이다. 실제로는 은둔형 외톨이 상태를 겪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안전하다. 상태라는 건 누구를 규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취업 실패가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가 당사자들을 깊게 만나봤을 때는 표면적인 이유가 많았다"며 "취업에 실패했다고 모두가 은둔하는 건 아니다. 고민이 있는데 털어놓을 상대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고립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공통적인 이유는 있다. 인생의 전환기마다 변화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후퇴하면서 겪는 현상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예컨대 몇 살에 대학에 가고, 결혼을 하는 것(처럼) 타임라인을 지키지 못했을 때 스스로 패배감을 느끼기도 하고, 부모님들도 어렵게 살아오신 분들이 많다 보니 가정 안에서 압박하는 때도 있더라"라고 했다. 아울러 고립 청년을 방치할 경우 가족도 함께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게는 5년, 10년 그 이상 집을 안 나가게 되면 가족도 건강할 수 없다. 대부분 가족 전체가 무너지고, 중증의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은 대체로) 그런 상황을 가족 안에서 숨기고, 치부를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국민성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예견된다"고 내다봤다. 또 "영국에는 고독부 장관이 있다. 사회적 외로움을 사회의 문제로 바라보겠다는 거다. 일본도 있다"며 고립·은둔 청년의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씨는 "가정이 외로워지고 고립되는 이유를 우리 가족이 잘못해서라고만 생각하면 문제 해결과 멀어진다. 한국에도 작지만 부모협회와 같은 단체가 있다. 그런 곳과 연결해 부모부터 지속력을 만든 뒤, 은둔 자녀에게 부담을 덜 주면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고립은 유의미한 사회적 관계 부재로 정서적으로 힘든 상태를, 은둔은 구직 활동 및 경제 활동 없이 집안에 스스로 가둔 상태를 뜻한다. 고립 및 은둔 청년은 사회활동이 줄었는지 또는 하지 않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나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각각 54만명, 24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사회적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보다 많은 고립·은둔 청년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마음에 드는 기사의 순위를 올려 뉴스통 상단에 노출되게 하거나, 보고싶지 않은 기사의 순위를 내려 노출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영국군, 구호물자 전달 위해 가자지구 배치될 가능성" BBC
네이버에 라인 지분매각 압박한 日…외교부 "韓기업 차별 안돼"
홍준표, 한동훈 또 저격? "행성이 주제 모르고 이탈하면 우주미아 될 뿐"
러 "EU, LNG 제재하면 불법…산업 역풍 맞을 것"(종합)
日 멤버 유흥업소 근무 의심 걸그룹, 해체…K팝 빈부격차 커져(종합)
이천수 "정몽규, 올림픽 탈락 책임지고 나가라"...선배 황선홍도 저격
여 원내대표 출마 눈치싸움…친윤-친명 강대강 구도 되나(종합)
이스라엘군, 라파 관할 남부사령부 '전쟁지속계획' 승인
한-쿠바, 서울-아바나에 상주공관 개설 합의…수교 두 달만(종합)
"독일, 차이나머니 규제안 완화 검토…다른 서방국과 반대"
"국힙 원탑 민희진"...기자회견 어록 담은 티셔츠까지 나왔다
"日보선서 3곳 모두 제1야당 승리 확실시…자민당 전패"
청주 아파트 23층서 초등생 추락…경찰 수사
한혜진, 홍천별장 또 무단침입 피해 "무서워요"
음유시인 가수 지수현의 문득, 팝과 클래식의 앙상블로 완성도 높였다
유명 래퍼, 길거리 싸움 생중계…사과받는 영상도 찍어 올렸다
국힙원탑 민희진에 전여옥도 반했다 "국힘도 보고 배웠으면"
펄펄 끓는 지구 두고 5시간 입씨름 “나라 경제 생각해야” vs “탄소 배출 당장 줄여야”[박지영의 법치락뒤치락]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 기선제압…형제 대결 먼저 웃은 형 허웅 [포토]
2024 한국방문의 해 환영주간 장미란-이부진 관광객 맞이 [포토]
초여름 날씨 전국 대부분 낮 최고기온 25도 웃돌아 [포토]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 유재은 법무관리관 공수처 출석 [포토]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포토]
"이팝꽃, 눈처럼 활짝 핀 밀양 위양지로 오세요"[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