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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경찰이 반려견을 훔친 뒤 털을 모두 깎아 돌려준 아파트 이웃 주민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3시 30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이 강아지를 훔쳐간 뒤 털을 깎아버렸다"는 40대 여성 입주민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경찰에 "강아지가 열린 현관문으로 탈출해 뒤를 쫓던 중 짖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해보니 이웃의 집에 있었다"며 "애원해 강아지를 돌려받았으나 털이 머리를 제외한 채 모두 깎인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술 등을 토대로 이웃 주민의 주소지를 파악,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재물손괴 등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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