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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올해 축제 20일 개막…100만 그루 철쭉 '장관' '순천 정원박람회' 같은 지속가능한 축제로 도약 구상 (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대표적인 봄 축제인 '군포철쭉축제'를 순천시의 정원박람회처럼 전국의 방문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군포철쭉축제를 총괄하는 군포문화재단의 전형주 대표이사는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25만명이 찾는 지역문화축제에서 전국적인 축제로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포철쭉축제는 수리산을 소재로 열리던 크고 작은 축제를 군포시가 하나로 통합해 2011년부터 철쭉동산과 철쭉공원 등에서 개최하고 있다. 25년 전인 1999년부터 시민들이 쓸모없는 언덕에 철쭉을 심기 시작하면서 철쭉동산을 비롯해 초막골생태공원 등 시내 곳곳에 100만 그루의 철쭉이 해마다 봄이 되면 장관을 이룬다. 철쭉동산을 중심으로 2011년부터 열린 군포철쭉축제는 세월호참사와 코로나19로 중단된 4차례를 제외하고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다음은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 올해 철쭉축제의 기획 방향은. ▲ 지하철을 타고 축제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도심형 문화예술 축제로 기획했다. 문화예술을 통해 우리는 웃게 되고 어려움을 견뎌 나가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철쭉축제를 통해 국민들이 이런 문화예술의 힘을 체험하기를 바란다. -- 철쭉동산은 시민이 직접 조성했던데. ▲ 삭막했던 언덕에 시민들이 묘목을 심어 철쭉동산을 만들었다. 그래서 시민에게 문화축제의 기쁨을 돌려드리고자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기획했다. 축제 테마인 '군포의 맛·멋·락' 체험·공연 프로그램에는 모두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한다. --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별한 행사들이 있는지. ▲ 특히 차없는 거리를 소개해 드린다. 20일 개막식 날 차 없는 거리의 특설무대에서 백지영·김종국 가수의 공연을 마련했다. 또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시민들이 자유롭게 철쭉꽃을 그리는 프로그램도 재미있을 것이다. 철쭉공원의 야외전시와 초막골생태공원의 라이브 공연도 놓치지 마시기를 바란다. -- 올해는 특히 홍보를 강화했던데. ▲ 올해는 축제의 대외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언론, 청년서포터즈, 지역 대표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축제뿐 아니라 군포를 소개하고 있다. 군포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널리 알려 군포가 알고 싶은 도시, 찾아가고 싶은 도시가 되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다. -- 지역축제는 먹거리 바가지요금이 이슈인데. ▲ 푸드트럭 등 먹거리 공모 심의 시 합리적 가격을 평가했고, 만일 불합리한 가격과 서비스를 할 경우 내년도 축제에 공모할 경우 평가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바가지요금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 10주년 이후의 군포철쭉축제 미래는 어떻게. ▲ 지역문화축제에서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열달 동안 지속되며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는 순천의 정원박람회처럼 키우고 싶다. 이를 위해 지속성, 인지도, 수익모델 등을 고려해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 철쭉동산과 인접한 초막골생태공원을 활용해 생태예술박람회를 개최한다면 지속성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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