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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HMM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HMM 해원노조 전정근 위원장을 부산상의로 초청해 HMM 본사 부산 이전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HMM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옥이 없는 상태"라며 "국내 사업을 관할하는 국내본부와 자회사가 입주할 수 있는 사옥을 부산 북항에 건립하면 자연스럽게 HMM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 회장은 "그동안 HMM 경영진과 소통하면서 본사 부산 이전에 따른 노조의 반발을 우려했는데 해원노조가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여줘 매우 반갑다"고 화답했다. 양 회장은 또 "HMM의 해외 영업에 필요한 조직은 서울에 남겨두고 나머지 기능을 부산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HMM 관계자와 지역 경제계가 힘을 모은다면 부산을 해양물류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취임한 양 회장은 HMM을 비롯한 대기업의 부산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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