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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원 총장 "인재 양성 선도하는 통합"…도의원, '사천 항공우주 캠퍼스' 실효성 질의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국립창원대학교가 경남도립대학 두 곳과 통합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그 실효성을 점검하는 간담회가 25일 열렸다.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박준(창원4·국민의힘) 기획행정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김재구 도립거창대 총장, 노영식 도립남해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고, 청년 인재들이 남해와 거창 등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주할 수 있는 통합모델이 중요하다"며 "대학과 지역에 상처만 남는 통합이 진행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통합에 대한 창원대 학내 구성원의 반감이 없도록 충분한 재정·시설적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두 도립대가 있는 거창군과 남해군에 인재 유입을 위한 모델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박 총장 의견과 창원대 입장에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관련 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질의했다. 특히 조현신(진주3·국민의힘) 의원은 창원대가 사천시와 논의 중인 '사천 항공우주 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교육부 정책 방향과 행정 절차상 추진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미 경상국립대에 우주항공학과가 있는 상황에서 정책 추진이 어려울 수 있고, 캠퍼스 부지 매입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박 총장은 "항공우주산업 관련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천조원 규모인 데 반해 (우리나라에서) 이 인재를 키워낼 곳은 부족하기에 관련 인재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로 답하며 "추진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 선도 모델을 제시하는 대학 통합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도의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창원대는 경남도립거창대학과 경남도립남해대학, 한국승강기대학교와 통합하는 형태로 교육부의 글로컬사업에 도전해 지난 16일 글로컬대로 예비 지정됐다. 예비 지정 대학들은 7월까지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구체화한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하며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한다. jjh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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