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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한강벨트르 찾아 "민주당이 국민의 압도적 심판 의지를 확실하게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으로 13일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텃밭은 물론 주요 격전지에서 반드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길 인사로 첫 유세를 시작한 뒤 선대위 출정식이 열리는 용산역 광장으로 향했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은 한강벨트에 속한 지역구로 민주당은 4년 만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에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대한민국을 2년도 안 된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까지 퇴행시킨 장본인은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고 개개인의 삶들도 달려있다"며 "용산은 참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발생한 용산 참사를 거론하며 "용산 대통령실에 의해 국민 주권이 부정당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출정식을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이들의 집권 기간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심각하게 파탄됐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 책임을 묻는 것이 바로 강태웅 후보의 당선인데 지금 아슬아슬하다. 그 책임을 묻는 것이 바로 강태웅 후보의 당선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 용산 바닥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해병대 장병 희생의 진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호주 대사로 임명해 내보내는 이런 정권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용산 지원 일정을 마친 이 대표는 또다른 한강벨트 지역구인 중·성동갑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전현희 후보 지지 유세 현장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는 잘못된 정권에 이제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이제 책임을 물어야 할 때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중·성동갑 지역구 공천에 도전했다가 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포옹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그는 "존경하는 임 전 실장이 이 자리에 함께했는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도 "이번 총선은 압도적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이고, 보수진보, 남녀노소가 없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이 어느 한 쪽에만 그런 게 아니라 국민 전체의 가슴에 굉장히 깊게 흐르고 있다"고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이후 동작을, 동작갑을 차례로 돌며 한강벨트 공략에 집중했다. 동작구 남성역 골목시장 유세에선 류삼영 동작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동작이 이기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것이고, 이번 선거가 심판 선거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외쳤다. 이 대표의 동작을 지원 유세는 이번이 네번째다. 김병기 후보가 출마한 동작갑 지원 유세에선 국민의힘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주가조작 등 이력을 부각시키며 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김병기 후보는 저를 도와 지난 2년 간 당 운영을 열심히 해왔다"며 "공정하게 공천했고, 좋은 사람들을 새로 많이 뽑았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여러분들이 쓸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고자 했다. 부동산 투기를 한다든지, 친일 발언을 한다든지, 반국민적 언사로 국민들을 혼란케하는 그런 후보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강벨트 지원 유세를 마친 이 대표는 오후 5시 30분부터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다시 선거 운동을 이어간다. 이 대표는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고 남은 시간 온 힘을 다해 주권자를 만나겠다"며 "국민이 잠시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능멸한 무도한 정권, 반드시 멈춰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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