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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전관예우 재산 증식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며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청빈불고가사(淸貧不顧家事·청렴하여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 해야 한다면 저도 입을 닫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이어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윤석열 전 총장과 척을 진 제가 현실적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산공개 및 수임과 관련해서 사실과 다른 추정적 보도와 흘려주는 대로 받아쓰는 카더라식 보도가 반복되고 있다"며 "검사로 근무할 당시에도 한 두번 당했던 일이 아니나 퇴직하고도 또 이럴 줄은 몰랐다.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자가 아닌 저의 일이니 제가 직접 나서서 구체적으로 해명할까 했다만 결국 보수 언론의 악의적 왜곡 보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논란이 된 관련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소한의 공정과 내로남불을 이야기한다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자와 잔고증명 위조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모를 둔 윤석열과 성폭행범 처남과 조폐공사파업 유도로 형이 확정된 장인을 둔 한동훈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년 만에 재산이 210억 늘었다는 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도 책임지라"며 "자의적 내로남불, 공정판단은 이제 그만하시고 검찰과 조선일보는 선거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경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최근 4·10 총선 후보 등록을 하면서 총 49억82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8억75000만원이었던 박 후보의 재산이 1년 사이 41억원 가량 급증한 것이다. 재산 증식 배경에는 배우자인 이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휴스템코리아 사건의 업체 변론을 맡아 수임료 등 총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시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신고한 재산은 배우자의 퇴직금과 공무원연금을 일시에 전액 수령한 금액, 임대차 보증금, 상속 예정 부동산, 배우자의 변호사 매출을 모두 포함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친문검사라고 공격할 때는 언제고 무슨 전관예우를 운운하느냐. 윤석열 정권에서 친문검사가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 상식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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